선수 가족들 - '정말 장하다'

입력 2002.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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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가슴졸이며 애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 가족들입니다.
그러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만큼은 마음껏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선수 가족의 모습을 천희성 기자가 지켜 봤습니다.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 응원의 함성 속에 선수 가족들의 긴장된 목소리가 섞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골문을 두드릴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가족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자리에 앉을 줄 모릅니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포진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가족들도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함께 누빕니다.
⊙박성종(박지성 선수 아버지): 선수들보다 더 긴장이 되고, 더 부모들은 팬들하고 함께, 팬들한테 잘 해야 되니까, 이번에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서라도...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터지는 순간, 내 남편, 내 아들이 어쩌면 이리 자랑스러울 수 있을까, 오늘은 가슴이 터져도 좋습니다.
가슴 저 깊은 곳으로부터 외치는 대한민국 네 글자.
눈에는 눈물이 차오릅니다.
⊙윤 미(설기현 선수 부인): 네 아빠가 뛰어서 16강에 들었다고, 월드컵에 정말 잘 하셨다고 말하고 싶어요.
⊙최희선(유상철 선수 부인): 제가 축구가족이지만 제가 대표해서 정말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우리 국민들한테 선사해 주는...
⊙기자: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16강 진출, 23명의 우리 대표선수들과 가족들도 그리고 온국민도 함께 달렸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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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가족들 - '정말 장하다'
    • 입력 2002-06-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가슴졸이며 애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 가족들입니다. 그러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만큼은 마음껏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선수 가족의 모습을 천희성 기자가 지켜 봤습니다.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 응원의 함성 속에 선수 가족들의 긴장된 목소리가 섞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골문을 두드릴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가족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자리에 앉을 줄 모릅니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포진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관중석에 자리를 잡은 가족들도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함께 누빕니다. ⊙박성종(박지성 선수 아버지): 선수들보다 더 긴장이 되고, 더 부모들은 팬들하고 함께, 팬들한테 잘 해야 되니까, 이번에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서라도...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골이 터지는 순간, 내 남편, 내 아들이 어쩌면 이리 자랑스러울 수 있을까, 오늘은 가슴이 터져도 좋습니다. 가슴 저 깊은 곳으로부터 외치는 대한민국 네 글자. 눈에는 눈물이 차오릅니다. ⊙윤 미(설기현 선수 부인): 네 아빠가 뛰어서 16강에 들었다고, 월드컵에 정말 잘 하셨다고 말하고 싶어요. ⊙최희선(유상철 선수 부인): 제가 축구가족이지만 제가 대표해서 정말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우리 국민들한테 선사해 주는... ⊙기자: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16강 진출, 23명의 우리 대표선수들과 가족들도 그리고 온국민도 함께 달렸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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