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영업익↓ 인건비↑”

최근 5년 동안 30대 그룹 상장 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인건비는 매년 4.2%씩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2011∼2015년 30대 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5년간 30대 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10억 7,993만 원에서 2015년 9억 6,866만 원으로 연평균 2.7%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인건비는 2011년 7,453만 원에서 2015년 8,787만 원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인건비가 가장 높은 업종은 1억 2천만 원이 넘는 건설업과 1억 천만 원대의 전문과학기술, 9천5백만 원 선의 제조업이었다.

한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30대 그룹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2011년 821조 256억 원에서 2015년 835조 5,372억 원으로 연평균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총영업이익은 2011년 54조 2.190억 원에서 2015년 45조 8.604억 원으로 연평균 4.1% 감소했다. 총인건비는 2011년 56조 6천644억 원에서 2015년 75조 7천931억 원으로 연평균 7.5% 증가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인건비 비중 상승이 제품의 원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려면 생산성과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