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선, 반EU 신생정당 크게 약진”

입력 2016.06.27 (06:29) 수정 2016.06.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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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이틀만인 어제 치러진 스페인의 총선에서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이 크게 약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이 탈퇴한 EU를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월만에 다시 치러진 스페인의 2차 총선은 반 유럽 연합 정서를 알아보는 시험 무대였습니다.

현지 언론사의 출구 조사 결과 긴축을 반대하며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 '포데모스'가 91석에서 95석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 총선 때보다 최대 26석이 증가했으며 집권 여당인 국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결국 총선 결과는 그동안 반 EU 정서가 확산됐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대표) : "이번 선거 뒤에는 달라 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죠. 오늘 선거 결과는 스페인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것입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국민당이 이번에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3차 총선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연합에서 영국이 탈퇴한 만큼 프랑스와 독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 2차 대전 등을 언급하며 프랑스와 독일은 불행과, 공포, 전쟁을 극복하고 강한 우호관계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떨어지면 싸울 위험이 있지만 함께 하면 평화 뿐만 아니라 유럽 시민들로 부터 존경 받을 수 있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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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총선, 반EU 신생정당 크게 약진”
    • 입력 2016-06-27 06:30:42
    • 수정2016-06-27 0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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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된 뒤 이틀만인 어제 치러진 스페인의 총선에서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이 크게 약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이 탈퇴한 EU를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프랑스와 독일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월만에 다시 치러진 스페인의 2차 총선은 반 유럽 연합 정서를 알아보는 시험 무대였습니다.

현지 언론사의 출구 조사 결과 긴축을 반대하며 반 EU 정서가 강한 극좌 정당 '포데모스'가 91석에서 95석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2월 총선 때보다 최대 26석이 증가했으며 집권 여당인 국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결국 총선 결과는 그동안 반 EU 정서가 확산됐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대표) : "이번 선거 뒤에는 달라 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죠. 오늘 선거 결과는 스페인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것입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국민당이 이번에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3차 총선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연합에서 영국이 탈퇴한 만큼 프랑스와 독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 2차 대전 등을 언급하며 프랑스와 독일은 불행과, 공포, 전쟁을 극복하고 강한 우호관계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떨어지면 싸울 위험이 있지만 함께 하면 평화 뿐만 아니라 유럽 시민들로 부터 존경 받을 수 있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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