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삽살개 “국보·사적 제가 지켜요”

입력 2016.06.27 (06:51) 수정 2016.06.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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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지휘했던 사적 삼도수군통제영을 천연기념물인 토종개, 삽살개가 지키게 됐습니다.

뛰어난 후각기능과 경비능력으로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단 한 놈도 살려보내지 마라"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법으로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조선 수군의 전초기지.

사적 제 402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입니다.

통제영과 함께 고위관료들의 객사인 국보 제305호 세병관을 지키는 새 지킴이가 배치됐습니다.

주인공은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로 태어난지 4년 된 수컷 '희망이'입니다.

1년 동안 훈련을 마친 '희망이'에겐 순찰과 야간 경비활동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주(통영관광개발공사 학예사) : "(삽살개)후각을 이용해서 화재나 인재를 통한 재난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이는 문화재청이 2014년부터 매년 1억 6천만 원을 들여 육성한 문화재 지킴이견 입니다.

문화재 지킴이견 삽살개를 사찰 문화재가 아닌, 일반 문화재인 세병관에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토종개가 사적과 국보를 지킨다는게 더욱 뜻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정근(대전시 죽동) : "우리나라 전통의 삽살개가 (국보를)지킨다는 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현재 전국에 파견된 문화재 지킴이견은 19마리!

강원도 낙산사와 경남 창녕군 관룡사 등 국보나 보물급 사찰 등 문화재 11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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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삽살개 “국보·사적 제가 지켜요”
    • 입력 2016-06-27 07:05:20
    • 수정2016-06-27 07: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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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을 지휘했던 사적 삼도수군통제영을 천연기념물인 토종개, 삽살개가 지키게 됐습니다.

뛰어난 후각기능과 경비능력으로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지역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단 한 놈도 살려보내지 마라"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법으로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 조선 수군의 전초기지.

사적 제 402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입니다.

통제영과 함께 고위관료들의 객사인 국보 제305호 세병관을 지키는 새 지킴이가 배치됐습니다.

주인공은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삽살개로 태어난지 4년 된 수컷 '희망이'입니다.

1년 동안 훈련을 마친 '희망이'에겐 순찰과 야간 경비활동 임무가 부여됐습니다.

<인터뷰> 이병주(통영관광개발공사 학예사) : "(삽살개)후각을 이용해서 화재나 인재를 통한 재난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이는 문화재청이 2014년부터 매년 1억 6천만 원을 들여 육성한 문화재 지킴이견 입니다.

문화재 지킴이견 삽살개를 사찰 문화재가 아닌, 일반 문화재인 세병관에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토종개가 사적과 국보를 지킨다는게 더욱 뜻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정근(대전시 죽동) : "우리나라 전통의 삽살개가 (국보를)지킨다는 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봅니다."

현재 전국에 파견된 문화재 지킴이견은 19마리!

강원도 낙산사와 경남 창녕군 관룡사 등 국보나 보물급 사찰 등 문화재 11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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