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선 키워드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 후보 필요하다” ②
입력 2016.06.27 (11:17)
수정 2016.06.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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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6월 27일(월요일)
□ 출연자 :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선 키워드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 후보 필요하다”
[홍지명]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비주류 중진 의원들이 연이어 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주류 의원들의 이파전으로 당권 구도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송 의원께서는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박근혜 정권의 경제 운영 능력이 너무 무능해서 국민들로부터 안되겠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이 브렉시트까지 발생한 이런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슨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이게 아주 중요한데. 김종인 체제 하에서 저희가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큰 담론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구체화시켜낼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 외에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라든지, 정권 교체를 위한 뒷받침, 이런 쪽으로도 일정 부분 노력이 필요하겠죠?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수많은 대외 변수에 대응하고 한국 경제가 중심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지금 세계 경제가 세계화를 거쳐서 여러가지 경제 규모가 커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나라와 나라 간에도 양극화가 극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도 사실상 유럽 경제 공동체를 통해서 이익을 본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일만 이익을 보고 우리는 부가 다 빨려가는 게 아닌가 이런 피해의식이 있고. 특히 영국도 나이든 보수 세력들은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프랑스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조차도 아메리카 포스트 하면서 뭔가 세계화에 대한 반대, 자본의 이동, 자본의 이동을 통한 이득은 되면서 노동이 이동되니까 이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서 반이민 정책, 인종적인 극우적인 움직임의 발생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세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한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지난 번 4.13 총선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상당한 분란 사태를 겪었습니다. 송 의원께서 향후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더민주의 가장 필요한 변화는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 내분이 이제 많이 극복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당 내부는 극복됐지만 야당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저희 당은 구체적으로 민생 문제를 챙기고 먹고 사는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저희 당이 원래 가져왔던 한반도 평화 솔루션, 지금 남북 관계에 대한 진전된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야권의 통합, 또 남북 관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인물이 필요하다. 어떻습니까? 송 의원께서 이런 요구에 맞는 최적의 인물이 자신이다, 이렇게 자평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송영길] 최적은 아니라도 지금 제시되는 후보 중에 제가 낫지 않겠는가 생각하는 이유가. 제가 어찌됐건 경영을 전공했고 그동안 국회에서 재경위원회에서 쭉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채로 힘들었던 인천광역시를 4년 동안 이끌어오면서 서울, 경기도를 이기고 투자 유치 1등을 제가 했습니다.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선도적인 지방 자치단체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에 기초해서 유능한 경제성장을 만드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또 남북 관계는 제가 쭉 연구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름대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의 당권 구조, 송영길 의원, 추미애 의원, 두 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인데. 비주류의 변수였던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이 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이렇게 다 빠지고 주류끼리 경쟁하는 것 뭔가 김 빠진 맥주같다. 전대 흥행이 좀 안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매스미디어가 참 그런 파벌 삼국지처럼 주류냐 비주류냐 이런 싸움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무슨 메시지를 가지고 저희들이 싸우는가. 유능한 경제 정당과 남북 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류 비주류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추미애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것을 주목해서 친노 비노의 싸움, 주류 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라 정책 정당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싸우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미디어 쪽의 책임도 있겠지만 당내에서 일차적인 관심을 친노, 친문이 어떠니 무슨 표가 어떠니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미디어가 그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부터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송영길] 정리가 잘 됐지 않습니까? 지금 친노, 비노 안 따지고 지금 사실상 그것을 범주류라고 해서 김 빠진 거다 이렇게 미디어가 비아냥거리면 자기 모순이라고 보는 게.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도 사실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친노 비노의 개념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공정하게 선거를 했기 때문에 끝나고도 후유증이 없습니다. 저희 당은.
[홍지명] 어떻습니까? 지금 친노, 친문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의 실체가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없다고 봅니다. 지금 조직적 움직임을 할 수도 없고. 제가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라도 조직적으로 누구를 지원하고 그러면 본인의 대선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럴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실력과 내용으로 서로 경쟁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당원 주자들이 호남 지지 회복을 스스로의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마는. 호남 경청 투어라는 민심 알아보기 행보도 송 의원께서 두 어차례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호남 쪽에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호남의 핵심은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 두 번째,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 이거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게 여당에서도 우리 호남이 다 소외됐는데 야당에서도 다 배제되면 무슨 희망을 가지고 뛰겠습니까? 그러면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는 것과 이를 통해서 호남이 소외되지 않는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두 가지 요구인데. 그 두 가지 요구를 수행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좀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서영교 의원이 가족이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서 지금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감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재발 방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일단 20대 국회에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구색 맞추기로 지난 일들이 갑자기 부각된 이유가 전 잘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가족을 고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이번에 백혜련의원께서 관련된 것을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보좌진 임명권을 국회의원에게 부여했는데 이것을 사적으로 가족을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국민들로선 이 문제가 비단 서영교 의원 만의 문제겠느냐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특권, 갑질, 여러가지 구태에 대한 여론의 매서운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송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문제들.
[송영길] 그런 면에서 보좌진 임명 과정 자체가 투명하게 정리가 안되어있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서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면서 투명하게 스크린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그동안 정치권은 틈만 나면 특권, 특혜 내려놓겠다고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실제로 19대 때만해도 각 당이 여러가지 법안들을 발의했지만 모두 다 생색내기에 그치고 19대 국회 끝나고 다 폐기됐습니다. 정말 특권 내려놓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송영길] 특권의 내용도 구분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국회 의정에 권력 견제 활동을 위해서 아주 필요한 아주 필요한 역사적인 특권 아니겠습니까? 현재와 같은 박근혜 정권, 지금 여소야대라 괜찮습니다마는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만 해도 구속이 되는 완전히 독재시대로 가고 있는데. 그나마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있어야 이 정권에 대해서 과감하게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개인의 비리용으로 악용됐을 때 그것을 방지하는 거지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를, 권력에 대한 상대 투쟁을 가지 않겠다는 자기 포기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고, 영국에서부터 만들어진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제대로 활용해서 싸우는, 국민을 위해 싸우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제 어떻게보면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민심을 움직일 주제, 이건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역시 경제입니다. 정말 중소 기업인조차 못 살겠다고 하고 있고. 현재의 조선산업과 석유화학, 철강도 무너져가고 있는데 지금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이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차 혁명 시대에 만약에 내연 기관이 전기 자동차로 바뀌게 되면 현재 자동차 부품 산업의 분업 효과, 산업 연관 효과로 먹고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의 체인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대안과 혜안을 가지고 지금부터 준비해가는 그런 예안있는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요즘 자천 타천 대권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송영길 의원께서도 혹시 대권 출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 당의 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고요. 지금 김부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님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또 우리 손학규 전 대표도 같이 참여해서 우리 당의 큰 대선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선 키워드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 후보 필요하다”
[홍지명]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비주류 중진 의원들이 연이어 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주류 의원들의 이파전으로 당권 구도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송 의원께서는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박근혜 정권의 경제 운영 능력이 너무 무능해서 국민들로부터 안되겠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이 브렉시트까지 발생한 이런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슨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이게 아주 중요한데. 김종인 체제 하에서 저희가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큰 담론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구체화시켜낼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 외에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라든지, 정권 교체를 위한 뒷받침, 이런 쪽으로도 일정 부분 노력이 필요하겠죠?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수많은 대외 변수에 대응하고 한국 경제가 중심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지금 세계 경제가 세계화를 거쳐서 여러가지 경제 규모가 커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나라와 나라 간에도 양극화가 극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도 사실상 유럽 경제 공동체를 통해서 이익을 본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일만 이익을 보고 우리는 부가 다 빨려가는 게 아닌가 이런 피해의식이 있고. 특히 영국도 나이든 보수 세력들은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프랑스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조차도 아메리카 포스트 하면서 뭔가 세계화에 대한 반대, 자본의 이동, 자본의 이동을 통한 이득은 되면서 노동이 이동되니까 이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서 반이민 정책, 인종적인 극우적인 움직임의 발생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세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한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지난 번 4.13 총선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상당한 분란 사태를 겪었습니다. 송 의원께서 향후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더민주의 가장 필요한 변화는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 내분이 이제 많이 극복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당 내부는 극복됐지만 야당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저희 당은 구체적으로 민생 문제를 챙기고 먹고 사는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저희 당이 원래 가져왔던 한반도 평화 솔루션, 지금 남북 관계에 대한 진전된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야권의 통합, 또 남북 관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인물이 필요하다. 어떻습니까? 송 의원께서 이런 요구에 맞는 최적의 인물이 자신이다, 이렇게 자평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송영길] 최적은 아니라도 지금 제시되는 후보 중에 제가 낫지 않겠는가 생각하는 이유가. 제가 어찌됐건 경영을 전공했고 그동안 국회에서 재경위원회에서 쭉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채로 힘들었던 인천광역시를 4년 동안 이끌어오면서 서울, 경기도를 이기고 투자 유치 1등을 제가 했습니다.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선도적인 지방 자치단체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에 기초해서 유능한 경제성장을 만드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또 남북 관계는 제가 쭉 연구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름대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의 당권 구조, 송영길 의원, 추미애 의원, 두 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인데. 비주류의 변수였던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이 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이렇게 다 빠지고 주류끼리 경쟁하는 것 뭔가 김 빠진 맥주같다. 전대 흥행이 좀 안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매스미디어가 참 그런 파벌 삼국지처럼 주류냐 비주류냐 이런 싸움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무슨 메시지를 가지고 저희들이 싸우는가. 유능한 경제 정당과 남북 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류 비주류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추미애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것을 주목해서 친노 비노의 싸움, 주류 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라 정책 정당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싸우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미디어 쪽의 책임도 있겠지만 당내에서 일차적인 관심을 친노, 친문이 어떠니 무슨 표가 어떠니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미디어가 그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부터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송영길] 정리가 잘 됐지 않습니까? 지금 친노, 비노 안 따지고 지금 사실상 그것을 범주류라고 해서 김 빠진 거다 이렇게 미디어가 비아냥거리면 자기 모순이라고 보는 게.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도 사실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친노 비노의 개념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공정하게 선거를 했기 때문에 끝나고도 후유증이 없습니다. 저희 당은.
[홍지명] 어떻습니까? 지금 친노, 친문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의 실체가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없다고 봅니다. 지금 조직적 움직임을 할 수도 없고. 제가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라도 조직적으로 누구를 지원하고 그러면 본인의 대선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럴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실력과 내용으로 서로 경쟁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당원 주자들이 호남 지지 회복을 스스로의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마는. 호남 경청 투어라는 민심 알아보기 행보도 송 의원께서 두 어차례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호남 쪽에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호남의 핵심은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 두 번째,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 이거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게 여당에서도 우리 호남이 다 소외됐는데 야당에서도 다 배제되면 무슨 희망을 가지고 뛰겠습니까? 그러면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는 것과 이를 통해서 호남이 소외되지 않는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두 가지 요구인데. 그 두 가지 요구를 수행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좀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서영교 의원이 가족이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서 지금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감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재발 방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일단 20대 국회에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구색 맞추기로 지난 일들이 갑자기 부각된 이유가 전 잘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가족을 고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이번에 백혜련의원께서 관련된 것을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보좌진 임명권을 국회의원에게 부여했는데 이것을 사적으로 가족을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국민들로선 이 문제가 비단 서영교 의원 만의 문제겠느냐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특권, 갑질, 여러가지 구태에 대한 여론의 매서운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송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문제들.
[송영길] 그런 면에서 보좌진 임명 과정 자체가 투명하게 정리가 안되어있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서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면서 투명하게 스크린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그동안 정치권은 틈만 나면 특권, 특혜 내려놓겠다고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실제로 19대 때만해도 각 당이 여러가지 법안들을 발의했지만 모두 다 생색내기에 그치고 19대 국회 끝나고 다 폐기됐습니다. 정말 특권 내려놓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송영길] 특권의 내용도 구분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국회 의정에 권력 견제 활동을 위해서 아주 필요한 아주 필요한 역사적인 특권 아니겠습니까? 현재와 같은 박근혜 정권, 지금 여소야대라 괜찮습니다마는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만 해도 구속이 되는 완전히 독재시대로 가고 있는데. 그나마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있어야 이 정권에 대해서 과감하게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개인의 비리용으로 악용됐을 때 그것을 방지하는 거지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를, 권력에 대한 상대 투쟁을 가지 않겠다는 자기 포기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고, 영국에서부터 만들어진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제대로 활용해서 싸우는, 국민을 위해 싸우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제 어떻게보면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민심을 움직일 주제, 이건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역시 경제입니다. 정말 중소 기업인조차 못 살겠다고 하고 있고. 현재의 조선산업과 석유화학, 철강도 무너져가고 있는데 지금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이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차 혁명 시대에 만약에 내연 기관이 전기 자동차로 바뀌게 되면 현재 자동차 부품 산업의 분업 효과, 산업 연관 효과로 먹고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의 체인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대안과 혜안을 가지고 지금부터 준비해가는 그런 예안있는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요즘 자천 타천 대권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송영길 의원께서도 혹시 대권 출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 당의 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고요. 지금 김부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님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또 우리 손학규 전 대표도 같이 참여해서 우리 당의 큰 대선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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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27 11:17:34
- 수정2016-06-27 15:07:02

□ 방송일시 : 2016년 6월 27일(월요일)
□ 출연자 :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선 키워드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 후보 필요하다”
[홍지명]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비주류 중진 의원들이 연이어 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주류 의원들의 이파전으로 당권 구도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송 의원께서는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박근혜 정권의 경제 운영 능력이 너무 무능해서 국민들로부터 안되겠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이 브렉시트까지 발생한 이런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슨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이게 아주 중요한데. 김종인 체제 하에서 저희가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큰 담론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구체화시켜낼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 외에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라든지, 정권 교체를 위한 뒷받침, 이런 쪽으로도 일정 부분 노력이 필요하겠죠?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수많은 대외 변수에 대응하고 한국 경제가 중심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지금 세계 경제가 세계화를 거쳐서 여러가지 경제 규모가 커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나라와 나라 간에도 양극화가 극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도 사실상 유럽 경제 공동체를 통해서 이익을 본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일만 이익을 보고 우리는 부가 다 빨려가는 게 아닌가 이런 피해의식이 있고. 특히 영국도 나이든 보수 세력들은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프랑스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조차도 아메리카 포스트 하면서 뭔가 세계화에 대한 반대, 자본의 이동, 자본의 이동을 통한 이득은 되면서 노동이 이동되니까 이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서 반이민 정책, 인종적인 극우적인 움직임의 발생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세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한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지난 번 4.13 총선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상당한 분란 사태를 겪었습니다. 송 의원께서 향후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더민주의 가장 필요한 변화는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 내분이 이제 많이 극복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당 내부는 극복됐지만 야당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저희 당은 구체적으로 민생 문제를 챙기고 먹고 사는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저희 당이 원래 가져왔던 한반도 평화 솔루션, 지금 남북 관계에 대한 진전된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야권의 통합, 또 남북 관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인물이 필요하다. 어떻습니까? 송 의원께서 이런 요구에 맞는 최적의 인물이 자신이다, 이렇게 자평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송영길] 최적은 아니라도 지금 제시되는 후보 중에 제가 낫지 않겠는가 생각하는 이유가. 제가 어찌됐건 경영을 전공했고 그동안 국회에서 재경위원회에서 쭉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채로 힘들었던 인천광역시를 4년 동안 이끌어오면서 서울, 경기도를 이기고 투자 유치 1등을 제가 했습니다.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선도적인 지방 자치단체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에 기초해서 유능한 경제성장을 만드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또 남북 관계는 제가 쭉 연구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름대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의 당권 구조, 송영길 의원, 추미애 의원, 두 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인데. 비주류의 변수였던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이 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이렇게 다 빠지고 주류끼리 경쟁하는 것 뭔가 김 빠진 맥주같다. 전대 흥행이 좀 안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매스미디어가 참 그런 파벌 삼국지처럼 주류냐 비주류냐 이런 싸움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무슨 메시지를 가지고 저희들이 싸우는가. 유능한 경제 정당과 남북 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류 비주류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추미애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것을 주목해서 친노 비노의 싸움, 주류 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라 정책 정당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싸우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미디어 쪽의 책임도 있겠지만 당내에서 일차적인 관심을 친노, 친문이 어떠니 무슨 표가 어떠니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미디어가 그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부터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송영길] 정리가 잘 됐지 않습니까? 지금 친노, 비노 안 따지고 지금 사실상 그것을 범주류라고 해서 김 빠진 거다 이렇게 미디어가 비아냥거리면 자기 모순이라고 보는 게.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도 사실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친노 비노의 개념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공정하게 선거를 했기 때문에 끝나고도 후유증이 없습니다. 저희 당은.
[홍지명] 어떻습니까? 지금 친노, 친문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의 실체가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없다고 봅니다. 지금 조직적 움직임을 할 수도 없고. 제가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라도 조직적으로 누구를 지원하고 그러면 본인의 대선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럴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실력과 내용으로 서로 경쟁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당원 주자들이 호남 지지 회복을 스스로의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마는. 호남 경청 투어라는 민심 알아보기 행보도 송 의원께서 두 어차례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호남 쪽에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호남의 핵심은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 두 번째,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 이거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게 여당에서도 우리 호남이 다 소외됐는데 야당에서도 다 배제되면 무슨 희망을 가지고 뛰겠습니까? 그러면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는 것과 이를 통해서 호남이 소외되지 않는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두 가지 요구인데. 그 두 가지 요구를 수행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좀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서영교 의원이 가족이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서 지금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감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재발 방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일단 20대 국회에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구색 맞추기로 지난 일들이 갑자기 부각된 이유가 전 잘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가족을 고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이번에 백혜련의원께서 관련된 것을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보좌진 임명권을 국회의원에게 부여했는데 이것을 사적으로 가족을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국민들로선 이 문제가 비단 서영교 의원 만의 문제겠느냐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특권, 갑질, 여러가지 구태에 대한 여론의 매서운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송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문제들.
[송영길] 그런 면에서 보좌진 임명 과정 자체가 투명하게 정리가 안되어있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서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면서 투명하게 스크린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그동안 정치권은 틈만 나면 특권, 특혜 내려놓겠다고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실제로 19대 때만해도 각 당이 여러가지 법안들을 발의했지만 모두 다 생색내기에 그치고 19대 국회 끝나고 다 폐기됐습니다. 정말 특권 내려놓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송영길] 특권의 내용도 구분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국회 의정에 권력 견제 활동을 위해서 아주 필요한 아주 필요한 역사적인 특권 아니겠습니까? 현재와 같은 박근혜 정권, 지금 여소야대라 괜찮습니다마는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만 해도 구속이 되는 완전히 독재시대로 가고 있는데. 그나마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있어야 이 정권에 대해서 과감하게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개인의 비리용으로 악용됐을 때 그것을 방지하는 거지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를, 권력에 대한 상대 투쟁을 가지 않겠다는 자기 포기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고, 영국에서부터 만들어진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제대로 활용해서 싸우는, 국민을 위해 싸우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제 어떻게보면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민심을 움직일 주제, 이건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역시 경제입니다. 정말 중소 기업인조차 못 살겠다고 하고 있고. 현재의 조선산업과 석유화학, 철강도 무너져가고 있는데 지금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이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차 혁명 시대에 만약에 내연 기관이 전기 자동차로 바뀌게 되면 현재 자동차 부품 산업의 분업 효과, 산업 연관 효과로 먹고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의 체인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대안과 혜안을 가지고 지금부터 준비해가는 그런 예안있는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요즘 자천 타천 대권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송영길 의원께서도 혹시 대권 출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 당의 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고요. 지금 김부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님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또 우리 손학규 전 대표도 같이 참여해서 우리 당의 큰 대선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선 키워드는 ‘경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 후보 필요하다”
[홍지명]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비주류 중진 의원들이 연이어 당권 포기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범주류 의원들의 이파전으로 당권 구도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송 의원께서는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더민주의 새로운 당 대표,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박근혜 정권의 경제 운영 능력이 너무 무능해서 국민들로부터 안되겠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이 브렉시트까지 발생한 이런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 동력이 무너지고 있는데 무슨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이게 아주 중요한데. 김종인 체제 하에서 저희가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큰 담론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이것을 구체화시켜낼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 외에 공정한 대선경선 관리라든지, 정권 교체를 위한 뒷받침, 이런 쪽으로도 일정 부분 노력이 필요하겠죠?
[송영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수많은 대외 변수에 대응하고 한국 경제가 중심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지금 세계 경제가 세계화를 거쳐서 여러가지 경제 규모가 커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나라와 나라 간에도 양극화가 극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도 사실상 유럽 경제 공동체를 통해서 이익을 본 게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독일만 이익을 보고 우리는 부가 다 빨려가는 게 아닌가 이런 피해의식이 있고. 특히 영국도 나이든 보수 세력들은 옛날의 영화를 그리워하고. 프랑스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조차도 아메리카 포스트 하면서 뭔가 세계화에 대한 반대, 자본의 이동, 자본의 이동을 통한 이득은 되면서 노동이 이동되니까 이로 인한 일자리 문제에서 반이민 정책, 인종적인 극우적인 움직임의 발생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세계 무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한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지난 번 4.13 총선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상당한 분란 사태를 겪었습니다. 송 의원께서 향후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더민주의 가장 필요한 변화는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저희 당 내분이 이제 많이 극복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당 내부는 극복됐지만 야당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저희 당은 구체적으로 민생 문제를 챙기고 먹고 사는 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음과 동시에 저희 당이 원래 가져왔던 한반도 평화 솔루션, 지금 남북 관계에 대한 진전된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유능한 경제 정당, 야권의 통합, 또 남북 관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인물이 필요하다. 어떻습니까? 송 의원께서 이런 요구에 맞는 최적의 인물이 자신이다, 이렇게 자평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송영길] 최적은 아니라도 지금 제시되는 후보 중에 제가 낫지 않겠는가 생각하는 이유가. 제가 어찌됐건 경영을 전공했고 그동안 국회에서 재경위원회에서 쭉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채로 힘들었던 인천광역시를 4년 동안 이끌어오면서 서울, 경기도를 이기고 투자 유치 1등을 제가 했습니다.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선도적인 지방 자치단체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경험에 기초해서 유능한 경제성장을 만드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또 남북 관계는 제가 쭉 연구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제가 나름대로 대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지금의 당권 구조, 송영길 의원, 추미애 의원, 두 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인데. 비주류의 변수였던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이 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이렇게 다 빠지고 주류끼리 경쟁하는 것 뭔가 김 빠진 맥주같다. 전대 흥행이 좀 안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들 나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송영길]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매스미디어가 참 그런 파벌 삼국지처럼 주류냐 비주류냐 이런 싸움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무슨 메시지를 가지고 저희들이 싸우는가. 유능한 경제 정당과 남북 관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류 비주류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추미애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것을 주목해서 친노 비노의 싸움, 주류 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라 정책 정당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싸우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그 말씀도 맞는데 미디어 쪽의 책임도 있겠지만 당내에서 일차적인 관심을 친노, 친문이 어떠니 무슨 표가 어떠니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미디어가 그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부터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송영길] 정리가 잘 됐지 않습니까? 지금 친노, 비노 안 따지고 지금 사실상 그것을 범주류라고 해서 김 빠진 거다 이렇게 미디어가 비아냥거리면 자기 모순이라고 보는 게. 지난 번 원내대표 선거도 사실 우상호, 우원식 의원이 친노 비노의 개념이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공정하게 선거를 했기 때문에 끝나고도 후유증이 없습니다. 저희 당은.
[홍지명] 어떻습니까? 지금 친노, 친문 세력의 조직적 움직임의 실체가 있다고 보십니까, 없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없다고 봅니다. 지금 조직적 움직임을 할 수도 없고. 제가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라도 조직적으로 누구를 지원하고 그러면 본인의 대선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럴 수가 없는 것 아니겠어요? 실력과 내용으로 서로 경쟁할 것으로 봅니다.
[홍지명] 당원 주자들이 호남 지지 회복을 스스로의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마는. 호남 경청 투어라는 민심 알아보기 행보도 송 의원께서 두 어차례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호남 쪽에 어떤 요구가 있고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송영길] 호남의 핵심은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 두 번째,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 이거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이게 여당에서도 우리 호남이 다 소외됐는데 야당에서도 다 배제되면 무슨 희망을 가지고 뛰겠습니까? 그러면서 호남을 대변할 수 있는 호남의 리더를 좀 키워달라는 것과 이를 통해서 호남이 소외되지 않는 정권 교체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두 가지 요구인데. 그 두 가지 요구를 수행하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지명] 좀 다른 이야기 좀 해보죠. 서영교 의원이 가족이 보좌진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서 지금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감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재발 방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일단 20대 국회에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 무슨 구색 맞추기로 지난 일들이 갑자기 부각된 이유가 전 잘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가족을 고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이 들고 이번에 백혜련의원께서 관련된 것을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보좌진 임명권을 국회의원에게 부여했는데 이것을 사적으로 가족을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사실 국민들로선 이 문제가 비단 서영교 의원 만의 문제겠느냐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특권, 갑질, 여러가지 구태에 대한 여론의 매서운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송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문제들.
[송영길] 그런 면에서 보좌진 임명 과정 자체가 투명하게 정리가 안되어있는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서 국회의장에게 통보하면서 투명하게 스크린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관련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그동안 정치권은 틈만 나면 특권, 특혜 내려놓겠다고 경쟁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실제로 19대 때만해도 각 당이 여러가지 법안들을 발의했지만 모두 다 생색내기에 그치고 19대 국회 끝나고 다 폐기됐습니다. 정말 특권 내려놓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송영길] 특권의 내용도 구분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국회 의정에 권력 견제 활동을 위해서 아주 필요한 아주 필요한 역사적인 특권 아니겠습니까? 현재와 같은 박근혜 정권, 지금 여소야대라 괜찮습니다마는 이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만 해도 구속이 되는 완전히 독재시대로 가고 있는데. 그나마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이 있어야 이 정권에 대해서 과감하게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개인의 비리용으로 악용됐을 때 그것을 방지하는 거지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자는 이야기는 국회의원으로서 업무를, 권력에 대한 상대 투쟁을 가지 않겠다는 자기 포기 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고, 영국에서부터 만들어진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제대로 활용해서 싸우는, 국민을 위해 싸우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이제 어떻게보면 내년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대선에서 민심을 움직일 주제, 이건 뭐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역시 경제입니다. 정말 중소 기업인조차 못 살겠다고 하고 있고. 현재의 조선산업과 석유화학, 철강도 무너져가고 있는데 지금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산업이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차 혁명 시대에 만약에 내연 기관이 전기 자동차로 바뀌게 되면 현재 자동차 부품 산업의 분업 효과, 산업 연관 효과로 먹고 살고 있는 수많은 중소기업의 체인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대안과 혜안을 가지고 지금부터 준비해가는 그런 예안있는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요즘 자천 타천 대권을 입에 올리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송영길 의원께서도 혹시 대권 출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송영길] 지금 단계에서는 저희 당의 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할 생각이고요. 지금 김부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 박원순 시장님 이런 분들이 많이 나와서 또 우리 손학규 전 대표도 같이 참여해서 우리 당의 큰 대선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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