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사별한 여성의 냉동 배아 지키기 법정 공방

입력 2016.06.27 (12:47) 수정 2016.06.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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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과 사별한 영국인 여성이 보존 기간이 만료된 냉동 배아를 지키기 위해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영국 남부의 서식스 해변.

사만다 제프리 씨는 이곳에서 남편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지만, 남편은 2년 전 돌연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시험관 시술 중이었던 이 부부.

불임 클리닉 측에 냉동 배아를 10년간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임 클리닉 측이 정부 지원금을 이유로 배아 보존 기간을 2년으로 줄여 달라고 요청했고, 부부는 수락했습니다.

<인터뷰> 사만다 제프리 : "배아가 있어야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남편을 잃은 사만다 씨.

냉동 배아가 폐기되면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냉동 배아를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법정 소송을 시작했는데요.

서류에 남아 있는 형식적인 부분보다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부의 진심을 이해해 달라는 게 주요 소송 내용입니다.

불임 클리닉 측은 배아 보존 기간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일부 과실을 인정하고, 사만다 씨의 소송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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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사별한 여성의 냉동 배아 지키기 법정 공방
    • 입력 2016-06-27 13:00:16
    • 수정2016-06-27 13:04:31
    뉴스 12
<앵커 멘트>

남편과 사별한 영국인 여성이 보존 기간이 만료된 냉동 배아를 지키기 위해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영국 남부의 서식스 해변.

사만다 제프리 씨는 이곳에서 남편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지만, 남편은 2년 전 돌연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시험관 시술 중이었던 이 부부.

불임 클리닉 측에 냉동 배아를 10년간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불임 클리닉 측이 정부 지원금을 이유로 배아 보존 기간을 2년으로 줄여 달라고 요청했고, 부부는 수락했습니다.

<인터뷰> 사만다 제프리 : "배아가 있어야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않게 남편을 잃은 사만다 씨.

냉동 배아가 폐기되면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냉동 배아를 지키기 위한 눈물겨운 법정 소송을 시작했는데요.

서류에 남아 있는 형식적인 부분보다는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부의 진심을 이해해 달라는 게 주요 소송 내용입니다.

불임 클리닉 측은 배아 보존 기간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일부 과실을 인정하고, 사만다 씨의 소송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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