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생제 남용…슈퍼 박테리아 감염

<앵커 멘트>

중국의 항생제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푸젠 성에서는 한 남자 어린이가 항생제 남용으로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됐습니다.

<리포트>

푸젠 성에 사는 한 남자 어린이는 몇 년 동안 감기 치료를 받아도 완치되지 않았는데요,

큰 병원으로 옮겨 비강 내 분비물을 채취해 세균 배양을 한 결과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린쉬(푸젠성 병원) : "항생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됐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년간 항생제를 사용해 왔는데 결국 바이러스의 내성만 키운 것입니다.

중국의 항생제 남용은 심각합니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소비된 링거는 104억 병인데요,

중국인 한 명당 링거 8병으로 국제 기준보다도 3.3병 많고 링거 액에 항생제가 포함된 경우는 80%나 된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도 항생제 남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강력히 대응한다고 하지만 아직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