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릉천 고가 결함은 ‘강연선 부식’ 때문

입력 2016.06.27 (15:00) 수정 2016.06.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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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의 중대 결함 원인은 폴리에틸렌(PE)관 내부 강연선의 부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발견된 정릉천 고가의 파손 부위를 조사해보니 강연선 부식이 주원인이며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7일(오늘) 밝혔다.

우선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넣는 그라우트(시멘트, 물, 혼화제)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에 부식이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압력배출구)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이 침투해 강연선의 부식이 심화됐다. 마지막으로 그라우트 안에 남아있던 물이 그라우트 위쪽에 모이면서 강연선의 표면에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서울시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 학회와 공동 조사한 중간 결과로 최종결과는 오는 10월 발표할 계획이다. 재료 시험 등을 진행하고 외국 전문가들과 관련 사례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5월(지난달)까지 PCS(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교량 4곳(정릉천 고가,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 고가)의 특별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모교에서는 전체 2,450곳 4운데 25곳의 이음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계측기 8개를 설치해 확인 중이다. 서호교에서는 표면 부식이 발견된 10개의 PE관을 관리 중이다. 지난 17일 감사원이 서호교 강연선 27개 중 3개가 느슨해진 것을 지적해 보수 중이다.

서울시는 2017년 6월까지 PCS 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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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정릉천 고가 결함은 ‘강연선 부식’ 때문
    • 입력 2016-06-27 15:00:45
    • 수정2016-06-27 15:09:04
    사회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의 중대 결함 원인은 폴리에틸렌(PE)관 내부 강연선의 부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발견된 정릉천 고가의 파손 부위를 조사해보니 강연선 부식이 주원인이며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7일(오늘) 밝혔다.

우선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넣는 그라우트(시멘트, 물, 혼화제)가 완전히 채워지지 않아 노출된 강연선에 부식이 진행된 것이 확인됐다. 또, 그라우트 주입 후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에어벤트(압력배출구)가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이 침투해 강연선의 부식이 심화됐다. 마지막으로 그라우트 안에 남아있던 물이 그라우트 위쪽에 모이면서 강연선의 표면에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서울시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대한토목학회·한국콘크리트학회 등 학회와 공동 조사한 중간 결과로 최종결과는 오는 10월 발표할 계획이다. 재료 시험 등을 진행하고 외국 전문가들과 관련 사례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5월(지난달)까지 PCS(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교량 4곳(정릉천 고가,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 고가)의 특별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모교에서는 전체 2,450곳 4운데 25곳의 이음부에서 균열이 발견돼 계측기 8개를 설치해 확인 중이다. 서호교에서는 표면 부식이 발견된 10개의 PE관을 관리 중이다. 지난 17일 감사원이 서호교 강연선 27개 중 3개가 느슨해진 것을 지적해 보수 중이다.

서울시는 2017년 6월까지 PCS 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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