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서 수류탄 테러…2명 사망, 84명 부상

입력 2016.06.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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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 있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다쳤다.

AFP 통신은 27일 이번 테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마하마지나 시립 경기장에서 독립 56주년 기념 행사가 끝나고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경찰은 군사 퍼레이드 직후 발생한 이날 공격으로 16세와 18세의 젊은이 2명이 숨지고 84명의 군중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들을 방문한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정을 긴장으로 몰고 가려는 정적들이 테러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대통령은 국영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을 해치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안정을 해치려는 시도를 넘어선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며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2009년 안타나나리보 시장이던 안드리 라조엘리나가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나서 수년간 정정불안에 시달렸다.

쿠데타 이후 2013년까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라조엘리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못 이겨 지난 2013년 선거를 시행,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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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다가스카르서 수류탄 테러…2명 사망, 84명 부상
    • 입력 2016-06-27 18:15:08
    국제
인도양에 있는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수류탄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다쳤다.

AFP 통신은 27일 이번 테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마하마지나 시립 경기장에서 독립 56주년 기념 행사가 끝나고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경찰은 군사 퍼레이드 직후 발생한 이날 공격으로 16세와 18세의 젊은이 2명이 숨지고 84명의 군중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들을 방문한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정을 긴장으로 몰고 가려는 정적들이 테러를 저질렀다며 비난했다.

대통령은 국영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을 해치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안정을 해치려는 시도를 넘어선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며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2009년 안타나나리보 시장이던 안드리 라조엘리나가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을 쿠데타로 축출하고 나서 수년간 정정불안에 시달렸다.

쿠데타 이후 2013년까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라조엘리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못 이겨 지난 2013년 선거를 시행,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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