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박선숙 의원 17시간 조사

입력 2016.06.28 (02:23) 수정 2016.06.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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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왕주현(52) 사무부총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날(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왕주현 부총장은 "리베이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여전히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수민 의원이 (부총장이) 시켰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구속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착잡하다"며, "구속됐으니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판과정이 빨라지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왕주현 부총장은 홍보대행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해 선거홍보특별팀에 돈을 지급하게 했고, 이후 TF에 리베이트로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사전에 지시하고 논의한 혐의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을 어제(27일) 오전 불러 오늘(28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자금 수수를 사전에 지시했는지, 수수 과정에 개입했다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7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의원은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 없다"고 말했고, 검찰에 집중 소명한 부분 등 잇따르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번 수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국민의당 인사는 왕 부총장을 비롯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를 맡은 김수민 의원, 선거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 등 3명이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에 얼마나 관여·가담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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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박선숙 의원 17시간 조사
    • 입력 2016-06-28 02:23:27
    • 수정2016-06-28 03:45:34
    사회
국민의당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왕주현(52) 사무부총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날(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온 왕주현 부총장은 "리베이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여전히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김수민 의원이 (부총장이) 시켰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재판 과정에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구속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착잡하다"며, "구속됐으니 좀 더 빨리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판과정이 빨라지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왕주현 부총장은 홍보대행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해 선거홍보특별팀에 돈을 지급하게 했고, 이후 TF에 리베이트로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수수를 사전에 지시하고 논의한 혐의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을 어제(27일) 오전 불러 오늘(28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지내면서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자금 수수를 사전에 지시했는지, 수수 과정에 개입했다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7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의원은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 없다"고 말했고, 검찰에 집중 소명한 부분 등 잇따르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번 수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국민의당 인사는 왕 부총장을 비롯해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브랜드호텔 대표를 맡은 김수민 의원, 선거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 등 3명이다.

검찰은 이들이 범행에 얼마나 관여·가담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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