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공식 사과”

입력 2016.06.28 (06:24) 수정 2016.06.28 (0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고 이후 악화 일로를 걷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터키 대통령이 전폭기 격추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공식 서한을 보내와, 숨진 러시아 조종사의 유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밝히고, 사과한다는 말을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터키측은 또 러시아 조종사를 살해한 터키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왔다고, 크렘린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SU-24 전폭기를 격추한 뒤, 러시아와 터키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터키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자국내 터키 근로자들을 추방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터키는 그동안 러시아 전폭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정당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이번 공식 사과는, 터키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예브세예프(전화녹취) : "독립국가연합 연구소 부소장 "에르도안은 터키에선 술탄에 해당하죠. 그런 술탄이 사과를 한 것이니 아주 중대한 진전인 것이죠."

꽉 막혔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일단 숨통이 트인 셈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피해배상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계 복원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터키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공식 사과”
    • 입력 2016-06-28 06:25:06
    • 수정2016-06-28 07:34: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고 이후 악화 일로를 걷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터키 대통령이 전폭기 격추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공식 서한을 보내와, 숨진 러시아 조종사의 유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밝히고, 사과한다는 말을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터키측은 또 러시아 조종사를 살해한 터키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왔다고, 크렘린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에서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SU-24 전폭기를 격추한 뒤, 러시아와 터키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터키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자국내 터키 근로자들을 추방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습니다.

터키는 그동안 러시아 전폭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정당한 행동이었다며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이번 공식 사과는, 터키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녹취> 예브세예프(전화녹취) : "독립국가연합 연구소 부소장 "에르도안은 터키에선 술탄에 해당하죠. 그런 술탄이 사과를 한 것이니 아주 중대한 진전인 것이죠."

꽉 막혔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에 일단 숨통이 트인 셈입니다.

다만, 러시아가 피해배상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계 복원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