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브렉시트 충격 최소화해야

입력 2016.06.28 (07:42) 수정 2016.06.28 (08: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진교 객원해설위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직격탄을 맞은 영국에서는 파운드화 가치가 10 퍼센트 이상 폭락해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증시도 동반 하락해 하루 사이에 약 3천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각국은 브렉시트의 후폭풍을 막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왜 유럽연합을 탈퇴한 것인지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영국의 내부적 분열과 고립주의 선택이라는 일종의 정치적 위기에서 초래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따라서 브렉시트 대책 역시 정치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한 토대위에 만들어져야 합니다. 조급한 정책실험보다는 차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우선 금융시장에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외환과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자연스럽게 실물 경제도 안정됩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의 따른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대폭 늘리고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등의 대책을 거론하고 있지만 섣부른 대응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추경예산은 당초의 목표대로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실업대책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중장기 대책은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안정대책과는 별도로 영국의 국제사회와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 브렉시트 충격 최소화해야
    • 입력 2016-06-28 08:05:10
    • 수정2016-06-28 08:29:08
    뉴스광장
[서진교 객원해설위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로 직격탄을 맞은 영국에서는 파운드화 가치가 10 퍼센트 이상 폭락해 1985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증시도 동반 하락해 하루 사이에 약 3천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각국은 브렉시트의 후폭풍을 막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이 왜 유럽연합을 탈퇴한 것인지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영국의 내부적 분열과 고립주의 선택이라는 일종의 정치적 위기에서 초래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따라서 브렉시트 대책 역시 정치 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한 토대위에 만들어져야 합니다. 조급한 정책실험보다는 차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우선 금융시장에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외환과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자연스럽게 실물 경제도 안정됩니다. 일부에서는 브렉시트의 따른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대폭 늘리고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등의 대책을 거론하고 있지만 섣부른 대응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워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추경예산은 당초의 목표대로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실업대책에 방점을 두어야 합니다. 중장기 대책은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안정대책과는 별도로 영국의 국제사회와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