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차 남성 직장인, 당뇨병 위험은?

입력 2016.06.28 (12:22) 수정 2016.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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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과 관련한 최근의 설문조사, 한번 살펴볼까요?

아침 식사는 세명 중 한명이 거른다고 답했고, 36%는 업무 중 스트레칭이나 복도 걷기 등 가벼운 신체 활동조차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는 사람은 절반 가까이나 됐고(45%), 회사에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사람은 무려 83%로 조사됐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직장생활을 오래할 수록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높겠죠.

정신건강의학 학술지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직장인들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고려대 간호대 연구팀이 무역회사에 다니는 사무직 직원 천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건데요.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대사증후군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는 지 살펴봤더니 20년차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 보다 복부 비만일 확률은 2.7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2.67배나 높았습니다.

중성지방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치솟는 위험도 3배 높았죠.

이런 건강 적신호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22년차 남성 직장인인데요.

신입사원과 비교하면 당뇨병 위험이 3.68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당뇨 위험이 크다'는 건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죠.

연구팀은 직장에서도 식이 조절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건 여성 직장인의 경우 남성과 달리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근속 기간에 따라 의미있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퇴직 이후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회사를 다닐때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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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차 남성 직장인, 당뇨병 위험은?
    • 입력 2016-06-28 12:30:40
    • 수정2016-06-28 13: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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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과 관련한 최근의 설문조사, 한번 살펴볼까요?

아침 식사는 세명 중 한명이 거른다고 답했고, 36%는 업무 중 스트레칭이나 복도 걷기 등 가벼운 신체 활동조차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다는 사람은 절반 가까이나 됐고(45%), 회사에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사람은 무려 83%로 조사됐습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직장생활을 오래할 수록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높겠죠.

정신건강의학 학술지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직장인들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고려대 간호대 연구팀이 무역회사에 다니는 사무직 직원 천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건데요.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대사증후군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는 지 살펴봤더니 20년차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 보다 복부 비만일 확률은 2.7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2.67배나 높았습니다.

중성지방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치솟는 위험도 3배 높았죠.

이런 건강 적신호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22년차 남성 직장인인데요.

신입사원과 비교하면 당뇨병 위험이 3.68배까지 증가했습니다.

'당뇨 위험이 크다'는 건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죠.

연구팀은 직장에서도 식이 조절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건 여성 직장인의 경우 남성과 달리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근속 기간에 따라 의미있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퇴직 이후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회사를 다닐때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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