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 D-1…김정은 유일영도체계 완성

입력 2016.06.28 (19:12) 수정 2016.06.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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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달 만인 내일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당 대회에서 제시된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여러 과업의 구체적 목표가 제시될지 여부와 함께 김정은이 새 직책을 맡아 유일영도체계를 마무리지을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대회 이후 50여일 만인 내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당 대회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유일 영도 체계, 즉 1인 독재 체제 구축을 위해 권력 구조 완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듬해인 지난 2012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새 직책에 올랐습니다.

<녹취>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2012년) :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이에 따라 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에 오른 김정은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새 직책을 만들어 이른바 '셀프 대관식'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할아버지 김일성이 맡았던 중앙인민위원회를 부활시키고, 김정은이 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 "(당 대회) 후속 조치들을 결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앙인민위원장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지위를 마련할 수도 있고..."

또,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당 기관지를 통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행이 강조된 만큼 구체적인 목표치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당에 이어 국방위와 내각 등의 인사 개편을 통해 신진 엘리트가 대거 기용될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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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고인민회의 D-1…김정은 유일영도체계 완성
    • 입력 2016-06-28 19:16:01
    • 수정2016-06-28 19: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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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제7차 대회 이후 두달 만인 내일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당 대회에서 제시된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여러 과업의 구체적 목표가 제시될지 여부와 함께 김정은이 새 직책을 맡아 유일영도체계를 마무리지을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대회 이후 50여일 만인 내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당 대회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합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유일 영도 체계, 즉 1인 독재 체제 구축을 위해 권력 구조 완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듬해인 지난 2012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새 직책에 올랐습니다.

<녹취>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2012년) :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이에 따라 당 대회에서 당 위원장에 오른 김정은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새 직책을 만들어 이른바 '셀프 대관식'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할아버지 김일성이 맡았던 중앙인민위원회를 부활시키고, 김정은이 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 "(당 대회) 후속 조치들을 결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앙인민위원장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지위를 마련할 수도 있고..."

또,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당 기관지를 통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행이 강조된 만큼 구체적인 목표치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당에 이어 국방위와 내각 등의 인사 개편을 통해 신진 엘리트가 대거 기용될 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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