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하려 차 번쩍 들어 올린 시민들

입력 2016.06.28 (20:39) 수정 2016.06.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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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위험에 빠진 주변 사람을 모른 척하는 중국인의 시민의식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승용차에 깔린 50대 남성이 길가던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승용차가 의자에 앉아있던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남성은 그대로 차밑에 깔려버립니다.

길가던 사람이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오더니, 급히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합니다.

<녹취> 이 라잉(목격자) : "차 아래에 남자가 깔려 있길래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달려왔어요."

근처 가게 점원과 오토바이 운전기사도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옵니다.

그렇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순식간에 10여 명이 모이더니 한마음으로 차를 들어올립니다.

<녹취> 장 타오(가게 점원) : "남자가 의자 밑에 끼어 있었서 의자를 먼저 빼내야 했어요. 남자가 몸이 끼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승용차 안을 샆쳤는데 운전자가 없더라고요. 사람들을 불러서 차를 들어올렸죠."

신속한 구조 덕분에 피해 남성은 골절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고 변속기를 주차 위치에 두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페이 잉홍(피해자) :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요. 도와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그렇게 빨리 저를 구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렇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거예요."

CCTV에 포착된 구조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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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구하려 차 번쩍 들어 올린 시민들
    • 입력 2016-06-28 20:42:10
    • 수정2016-06-28 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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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위험에 빠진 주변 사람을 모른 척하는 중국인의 시민의식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승용차에 깔린 50대 남성이 길가던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승용차가 의자에 앉아있던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남성은 그대로 차밑에 깔려버립니다.

길가던 사람이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오더니, 급히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합니다.

<녹취> 이 라잉(목격자) : "차 아래에 남자가 깔려 있길래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달려왔어요."

근처 가게 점원과 오토바이 운전기사도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옵니다.

그렇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순식간에 10여 명이 모이더니 한마음으로 차를 들어올립니다.

<녹취> 장 타오(가게 점원) : "남자가 의자 밑에 끼어 있었서 의자를 먼저 빼내야 했어요. 남자가 몸이 끼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승용차 안을 샆쳤는데 운전자가 없더라고요. 사람들을 불러서 차를 들어올렸죠."

신속한 구조 덕분에 피해 남성은 골절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하고 변속기를 주차 위치에 두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페이 잉홍(피해자) :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요. 도와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그렇게 빨리 저를 구하지 않았다면 아마 이렇게 치료를 받지 못했을 거예요."

CCTV에 포착된 구조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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