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공휴일’ 검토…내수 활성화 기대

입력 2016.06.28 (21:04) 수정 2016.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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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예측 가능한 연휴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공휴일을 날짜가 아니라 미국처럼 요일로 지정해 주말과 겹치지 않고 이어지는 연휴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어린이날은 목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 연휴가 생겼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로 소비 지출이 2조 원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승윤(직장인) : "(어린이날 연휴에) 숙소비랑 외식 비용까지 해서 50만 원 정도 지출했던 것 같아요."

공휴일은 주말과 겹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진(직장인) : "하루 쉬는 날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억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공휴일중 일부를 특정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9일로 정해져있는 한글날을, 10월 첫째주 금요일로 바꾸는 식입니다.

올해 한글날은 일요일이지만 요일 지정제로 바꿔 금요일에 쉬게 되면, 사흘 연휴가 생기게 됩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임박해서 지정이 되다 보니까 국민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든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오래전부터 몇몇 공휴일을 요일제로 하고 있고, 일본도 소비진작을 위해 성년의 날 등 4개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요 조사와 국민여론을 수렴해 내년부터 요일제 공휴일을 적용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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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일제 공휴일’ 검토…내수 활성화 기대
    • 입력 2016-06-28 21:05:28
    • 수정2016-06-28 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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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예측 가능한 연휴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공휴일을 날짜가 아니라 미국처럼 요일로 지정해 주말과 겹치지 않고 이어지는 연휴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어린이날은 목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 연휴가 생겼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로 소비 지출이 2조 원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승윤(직장인) : "(어린이날 연휴에) 숙소비랑 외식 비용까지 해서 50만 원 정도 지출했던 것 같아요."

공휴일은 주말과 겹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광진(직장인) : "하루 쉬는 날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억울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공휴일중 일부를 특정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9일로 정해져있는 한글날을, 10월 첫째주 금요일로 바꾸는 식입니다.

올해 한글날은 일요일이지만 요일 지정제로 바꿔 금요일에 쉬게 되면, 사흘 연휴가 생기게 됩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임박해서 지정이 되다 보니까 국민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든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오래전부터 몇몇 공휴일을 요일제로 하고 있고, 일본도 소비진작을 위해 성년의 날 등 4개 공휴일을 월요일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요 조사와 국민여론을 수렴해 내년부터 요일제 공휴일을 적용할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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