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영업사원 울리는 카드사의 ‘이중잣대’
입력 2016.06.29 (06:39)
수정 2016.06.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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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대형 카드사가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침 조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까지 들먹였는데, 정규직과 다름없이 업무를 해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도 받지 못합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카드사 사무실.
직원 10여 명이 아침 조회를 하는 중입니다.
<녹취> "오늘도 최고의 하루 되세요. 화이팅 하세요."
일반 회사의 평범한 아침 풍경이지만 사실 이들은 계약직 영업사원들입니다.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계약서와는 달리 매일 출근 검사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카드사에서 5년 동안 일한 김 모 씨는 아침 조회에 수 차례 빠졌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음성변조) : "센터 영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하니까 아침에 출근, 저녁에 귀소하고 그게 조직의 방향이다…"
정규직 직원처럼 실적에 대한 압박도 일상적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마트 카드는 계속적으로 접수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목표에는 미달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할 때는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영업 교육을 위해 조회를 했을 뿐 출퇴근 지시는 한 적이 없다는 카드사 해명과 달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성우(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지시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한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될 수도…"
회사를 그만둔 계약직 영업사원들은 조만간 카드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노동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한 대형 카드사가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침 조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까지 들먹였는데, 정규직과 다름없이 업무를 해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도 받지 못합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카드사 사무실.
직원 10여 명이 아침 조회를 하는 중입니다.
<녹취> "오늘도 최고의 하루 되세요. 화이팅 하세요."
일반 회사의 평범한 아침 풍경이지만 사실 이들은 계약직 영업사원들입니다.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계약서와는 달리 매일 출근 검사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카드사에서 5년 동안 일한 김 모 씨는 아침 조회에 수 차례 빠졌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음성변조) : "센터 영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하니까 아침에 출근, 저녁에 귀소하고 그게 조직의 방향이다…"
정규직 직원처럼 실적에 대한 압박도 일상적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마트 카드는 계속적으로 접수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목표에는 미달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할 때는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영업 교육을 위해 조회를 했을 뿐 출퇴근 지시는 한 적이 없다는 카드사 해명과 달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성우(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지시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한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될 수도…"
회사를 그만둔 계약직 영업사원들은 조만간 카드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노동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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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직 영업사원 울리는 카드사의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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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29 06:54:23
- 수정2016-06-29 08:41:51
<앵커 멘트>
한 대형 카드사가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침 조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까지 들먹였는데, 정규직과 다름없이 업무를 해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도 받지 못합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카드사 사무실.
직원 10여 명이 아침 조회를 하는 중입니다.
<녹취> "오늘도 최고의 하루 되세요. 화이팅 하세요."
일반 회사의 평범한 아침 풍경이지만 사실 이들은 계약직 영업사원들입니다.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계약서와는 달리 매일 출근 검사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카드사에서 5년 동안 일한 김 모 씨는 아침 조회에 수 차례 빠졌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음성변조) : "센터 영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하니까 아침에 출근, 저녁에 귀소하고 그게 조직의 방향이다…"
정규직 직원처럼 실적에 대한 압박도 일상적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마트 카드는 계속적으로 접수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목표에는 미달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할 때는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영업 교육을 위해 조회를 했을 뿐 출퇴근 지시는 한 적이 없다는 카드사 해명과 달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성우(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지시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한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될 수도…"
회사를 그만둔 계약직 영업사원들은 조만간 카드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노동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한 대형 카드사가 계약직 영업사원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일삼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아침 조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계약 해지까지 들먹였는데, 정규직과 다름없이 업무를 해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도 받지 못합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카드사 사무실.
직원 10여 명이 아침 조회를 하는 중입니다.
<녹취> "오늘도 최고의 하루 되세요. 화이팅 하세요."
일반 회사의 평범한 아침 풍경이지만 사실 이들은 계약직 영업사원들입니다.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는다고 명시된 계약서와는 달리 매일 출근 검사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 카드사에서 5년 동안 일한 김 모 씨는 아침 조회에 수 차례 빠졌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음성변조) : "센터 영업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뭐냐고 하니까 아침에 출근, 저녁에 귀소하고 그게 조직의 방향이다…"
정규직 직원처럼 실적에 대한 압박도 일상적입니다.
<녹취> 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 "마트 카드는 계속적으로 접수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목표에는 미달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할 때는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퇴직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영업 교육을 위해 조회를 했을 뿐 출퇴근 지시는 한 적이 없다는 카드사 해명과 달리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성우(민주노총 서울본부 법규국장) :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지시 이런 것들을 포함하는 지휘·감독이 있었다고 한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될 수도…"
회사를 그만둔 계약직 영업사원들은 조만간 카드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노동청에 신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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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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