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물러가니 이제는 ‘오존’ 주의

입력 2016.06.29 (12:19) 수정 2016.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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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제 색을 찾았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겠구나 생각 하실 텐데 신경 써야 하는게 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오존 얘기입니다.

오존은 대기권에 있는 기체입니다.

적당량일 경우 강력한 산화력으로 살균과 탈취 효과가 높은데,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일 때가 문제죠.

사람에게는 안구와 호흡기, 심장 질환을 일으키고,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드는 등 식물에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오존 농도를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고 일정 수준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합니다.

문제는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하고 있단 건데요, 2011년 55회에서 지난해 133회로 훌쩍 늘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이번 달에만 벌써 여섯 차례 발령됐는데 1년 전보다 두 배나 잦은 겁니다.

왜 이럴까요?

오존이 생기는 조건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오존은 경유차 배기가스 등에 있는 질소산화물과 석유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만들어지죠.

원료 물질인 배기가스가 많아지면 오존 농도는 짙어지는 거죠.

게다가 한반도는 최근 온난화와 강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햇볕이 많이 내리쬐면서 오존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겁니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로 막으면 되고 자외선은 선크림으로 차단하면 되는데, 오존은 기체이기 때문에 딱히 거를 방법이 없습니다.

오존이 많이 나타나는 여름철엔 오존 경보를 눈여겨보시고 발령될 경우 낮 시간대 외출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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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물러가니 이제는 ‘오존’ 주의
    • 입력 2016-06-29 12:23:20
    • 수정2016-06-29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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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5월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제 색을 찾았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겠구나 생각 하실 텐데 신경 써야 하는게 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오존 얘기입니다.

오존은 대기권에 있는 기체입니다.

적당량일 경우 강력한 산화력으로 살균과 탈취 효과가 높은데,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일 때가 문제죠.

사람에게는 안구와 호흡기, 심장 질환을 일으키고,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드는 등 식물에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오존 농도를 좋음부터 매우 나쁨까지 네 단계로 구분하고 일정 수준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합니다.

문제는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하고 있단 건데요, 2011년 55회에서 지난해 133회로 훌쩍 늘었습니다.

서울의 경우 이번 달에만 벌써 여섯 차례 발령됐는데 1년 전보다 두 배나 잦은 겁니다.

왜 이럴까요?

오존이 생기는 조건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오존은 경유차 배기가스 등에 있는 질소산화물과 석유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만들어지죠.

원료 물질인 배기가스가 많아지면 오존 농도는 짙어지는 거죠.

게다가 한반도는 최근 온난화와 강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햇볕이 많이 내리쬐면서 오존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겁니다.

미세먼지는 마스크로 막으면 되고 자외선은 선크림으로 차단하면 되는데, 오존은 기체이기 때문에 딱히 거를 방법이 없습니다.

오존이 많이 나타나는 여름철엔 오존 경보를 눈여겨보시고 발령될 경우 낮 시간대 외출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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