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일 어업 협상 결렬…日 수역 조업 중단

입력 2016.06.29 (12:21) 수정 2016.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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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일 어업협상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 양국의 어선들은 상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고기잡이 어선 규모와 조업 조건 등을 논의하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양국 간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에서 정부는 우리 어선의 갈치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일본 어선의 고등어 할당량이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우리 어선의 일부 위반 조업과 자국 수산자원량 감소 등을 이유로 우리 어선의 입어 척수 제한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측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지난해 합의된 조건으로 양국 어업인들이 조업할 수 있게 하자는 우리 측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강경한 입장은 최근 1년 반 동안 일본 어선은 한국 수역에서 3천 9백여 톤을 잡는 데 그치는 반면 한국 어선은 일본 수역에서 일본 조업량의 열 배 수준을 어획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우리 어선은 내일 밤 자정부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위반하면 무허가 조업으로 일본 단속선에 나포될 수 있는 만큼 해수부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어업 지도선을 추가 배치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다음 회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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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한일 어업 협상 결렬…日 수역 조업 중단
    • 입력 2016-06-29 12:24:55
    • 수정2016-06-29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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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일 어업협상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 양국의 어선들은 상대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고기잡이 어선 규모와 조업 조건 등을 논의하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양국 간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에서 정부는 우리 어선의 갈치 할당량 확대를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일본 어선의 고등어 할당량이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우리 어선의 일부 위반 조업과 자국 수산자원량 감소 등을 이유로 우리 어선의 입어 척수 제한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측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지난해 합의된 조건으로 양국 어업인들이 조업할 수 있게 하자는 우리 측 제안도 거부했습니다.

일본의 이런 강경한 입장은 최근 1년 반 동안 일본 어선은 한국 수역에서 3천 9백여 톤을 잡는 데 그치는 반면 한국 어선은 일본 수역에서 일본 조업량의 열 배 수준을 어획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 결렬로 우리 어선은 내일 밤 자정부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할 수 없습니다.

위반하면 무허가 조업으로 일본 단속선에 나포될 수 있는 만큼 해수부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어업 지도선을 추가 배치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다음 회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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