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서민 상대 ‘고금리 장사’…日 자금 독일까? 약일까?

입력 2016.06.29 (21:25) 수정 2016.06.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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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대부업 시장을 장악한 일본계 업체들은 우리 경제에 약이 될 지, 아니면 독이 될 지 김경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연관 기사]☞ [집중진단] ① 몸집 커진 대부업, 일본계 자본이 ‘장악’
<리포트>

저 신용자에게도 즉시로 대출해준다는 광고가 TV를 틀면 하루 종일 나옵니다.

<녹취> 윤은숙(서울시 양천구) : "틀 때마다 나오는 것 같아요. 대부업체 광고가."

하지만 일본계 업체라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김미영(서울시 양천구) : "광고만 봐서는 어느 나라 건지, 어느 나라 회사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일본계 업체는 '담보' 없이 사람들의 '신용' 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안착시켜, 주부나 대학생 등 금융약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녹취> 대부업 관계자 : "(일본계는) 서민 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거예요. 신용 평가 모형이 더 정교하고 정확도가 높다는거죠."

하지만 낮은 금리로 일본에서 돈을 끌어와 서민들을 상대로 높은 금리로 돈을 벌고, 그 수익이 재투자 없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향후에는 이러한 수익을 국외로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부업 시장을 일본계 자본이 좌지우지하는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계 자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0~15%사이 중금리 시장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햇살론과 사잇돌 대출과 같은 상품들이 주춤하고 있는사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이자를 내세운 일본계 업체들의 공격은 거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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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서민 상대 ‘고금리 장사’…日 자금 독일까? 약일까?
    • 입력 2016-06-29 21:26:30
    • 수정2016-06-29 2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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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대부업 시장을 장악한 일본계 업체들은 우리 경제에 약이 될 지, 아니면 독이 될 지 김경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연관 기사]☞ [집중진단] ① 몸집 커진 대부업, 일본계 자본이 ‘장악’
<리포트>

저 신용자에게도 즉시로 대출해준다는 광고가 TV를 틀면 하루 종일 나옵니다.

<녹취> 윤은숙(서울시 양천구) : "틀 때마다 나오는 것 같아요. 대부업체 광고가."

하지만 일본계 업체라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녹취> 김미영(서울시 양천구) : "광고만 봐서는 어느 나라 건지, 어느 나라 회사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일본계 업체는 '담보' 없이 사람들의 '신용' 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안착시켜, 주부나 대학생 등 금융약자를 시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녹취> 대부업 관계자 : "(일본계는) 서민 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거예요. 신용 평가 모형이 더 정교하고 정확도가 높다는거죠."

하지만 낮은 금리로 일본에서 돈을 끌어와 서민들을 상대로 높은 금리로 돈을 벌고, 그 수익이 재투자 없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 "향후에는 이러한 수익을 국외로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부업 시장을 일본계 자본이 좌지우지하는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계 자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0~15%사이 중금리 시장으로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내놓은 햇살론과 사잇돌 대출과 같은 상품들이 주춤하고 있는사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무이자를 내세운 일본계 업체들의 공격은 거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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