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김일성 친인척 서훈 곧 취소”…또 논란

입력 2016.06.30 (06:19) 수정 2016.06.30 (07: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놓고 논란이 일자 국가보훈처가 이들에 대한 서훈을 이른 시일 안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는 상훈법을 개정해 북한 고위층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새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회 답변에서 김일성 친인척에게 추서된 서훈이 합당한 포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해방 이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김일성과 연관을 지을 수가 없고 공적은 인정돼야 한다.."

더 나아가 김일성 부모에게도 서훈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반석(김일성 어머니) 되는 거예요? 23년에 사망한 김형직(김일성 아버지)도 되는 거예요?"

<녹취> 박승춘(보훈처장) : "그 문제는 제가 좀 검토해 보겠습니다."

논란 하루 만에 보훈처는 상훈법 개정을 통해 김일성 친인척에게 추서된 서훈을 이른 시일 안에 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훈처는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이 국민 정서와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공훈심사 기준을 마련해 국민 정서에 맞게 심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일성 친인척뿐만 아니라 북한 고위층과 관련된 인물에 새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가 주요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유공자 포상 상황을 거론함에 따라 이들도 서훈 취소 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일어난 보훈처의 입장 변경을 놓고 또 다른 논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훈처 “김일성 친인척 서훈 곧 취소”…또 논란
    • 입력 2016-06-30 06:19:48
    • 수정2016-06-30 07:27: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을 놓고 논란이 일자 국가보훈처가 이들에 대한 서훈을 이른 시일 안에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는 상훈법을 개정해 북한 고위층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새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회 답변에서 김일성 친인척에게 추서된 서훈이 합당한 포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해방 이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김일성과 연관을 지을 수가 없고 공적은 인정돼야 한다.."

더 나아가 김일성 부모에게도 서훈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녹취>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반석(김일성 어머니) 되는 거예요? 23년에 사망한 김형직(김일성 아버지)도 되는 거예요?"

<녹취> 박승춘(보훈처장) : "그 문제는 제가 좀 검토해 보겠습니다."

논란 하루 만에 보훈처는 상훈법 개정을 통해 김일성 친인척에게 추서된 서훈을 이른 시일 안에 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보훈처는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이 국민 정서와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공훈심사 기준을 마련해 국민 정서에 맞게 심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일성 친인척뿐만 아니라 북한 고위층과 관련된 인물에 새 심사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가 주요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유공자 포상 상황을 거론함에 따라 이들도 서훈 취소 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일어난 보훈처의 입장 변경을 놓고 또 다른 논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