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강화 무색…앱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

입력 2016.06.30 (06:40) 수정 2016.06.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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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시간으로 음주운전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서비스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음주 단속 방침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서비스입니다.

단속 중이라는 곳을 찾아가봤더니 실제로 경찰이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 지점을 바꿔봅니다.

<인터뷰> 이창호(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서 단속현장을 피해가기 때문에 운전자들과의 수 싸움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해당 지점이 노출됐습니다.

다시 현장을 옮겼는데, 이번엔 1분 만에 표시됐습니다.

<인터뷰> 조영균(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저쪽 장소에서 할 때는 9분 정도 걸렸지만 이동하고 1분 만에 어플에 뜨는 거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단속 정보가 빠르게 노출되는 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음주 단속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지만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서비스 제작사 측은 해당 서비스가 오히려 음주운전을 막는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음주단속 어플 제작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피한다는게 참 힘듭니다. 또 나름대로 대리운전 업체랑 연계를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서비스 중인 음주 단속 어플은 10여 개... 이용자는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과 단속 정보 서비스의 숨바꼭질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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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30 06:42:56
    • 수정2016-06-30 0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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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시간으로 음주운전 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서비스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대대적인 음주 단속 방침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단속 지점을 알려주는 휴대전화 서비스입니다.

단속 중이라는 곳을 찾아가봤더니 실제로 경찰이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 지점을 바꿔봅니다.

<인터뷰> 이창호(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서 단속현장을 피해가기 때문에 운전자들과의 수 싸움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해당 지점이 노출됐습니다.

다시 현장을 옮겼는데, 이번엔 1분 만에 표시됐습니다.

<인터뷰> 조영균(서울 송파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 : "저쪽 장소에서 할 때는 9분 정도 걸렸지만 이동하고 1분 만에 어플에 뜨는 거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단속 정보가 빠르게 노출되는 건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음주 단속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지만 규제할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서비스 제작사 측은 해당 서비스가 오히려 음주운전을 막는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음주단속 어플 제작 관계자(음성변조) : "단속을 피한다는게 참 힘듭니다. 또 나름대로 대리운전 업체랑 연계를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서비스 중인 음주 단속 어플은 10여 개... 이용자는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과 단속 정보 서비스의 숨바꼭질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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