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러-터키 정상들 통화…본격 회복 국면

입력 2016.06.30 (07:22) 수정 2016.06.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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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터키의 러시아 수호이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냉랭했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틀 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화해의 뜻을 담은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데 이어, 어제 양국 대통령들이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관계복원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통상 분야의 여러 제재 조치를 해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비록 터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지만 (러시아인들의) 터키 여행 금지 조치 해제부터 시작할 것 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정부도 러시아 관광객들의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1일 소치에서 열리는 흑해경제협력기구 외무장관 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 회담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간의 대화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터키로서는, 자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등 러시아의 제재 조치가 큰 부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예브세예프(독립국가연합 연구소 부소장) : "터키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었고, 대서방 관계도 좋지 않았던 것이 러시아와 관계복원에 나선 계기로 보여집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제 통화에서, 이스탄불 공항 테러로 숨진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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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러-터키 정상들 통화…본격 회복 국면
    • 입력 2016-06-30 07:45:55
    • 수정2016-06-30 08: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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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터키의 러시아 수호이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냉랭했던 러시아와 터키 관계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틀 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화해의 뜻을 담은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데 이어, 어제 양국 대통령들이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갖고, 관계복원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통상 분야의 여러 제재 조치를 해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비록 터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지만 (러시아인들의) 터키 여행 금지 조치 해제부터 시작할 것 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터키 정부도 러시아 관광객들의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1일 소치에서 열리는 흑해경제협력기구 외무장관 회의에서 별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두 정상이 가까운 시일 안에 직접 만나 회담을 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간의 대화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터키로서는, 자국산 농산물 수입 금지 등 러시아의 제재 조치가 큰 부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예브세예프(독립국가연합 연구소 부소장) : "터키의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었고, 대서방 관계도 좋지 않았던 것이 러시아와 관계복원에 나선 계기로 보여집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제 통화에서, 이스탄불 공항 테러로 숨진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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