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대 도박 사이트 운영 폭력조직원 무더기 검거

입력 2016.06.30 (19:22) 수정 2016.06.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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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 판돈이 1조 원에 달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백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유흥비는 물론 고급 외제차와 오피스텔을 사는데 이 돈을 썼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계세요? 경찰이다!"

경찰이 한 아파트를 덮칩니다.

집 안 곳곳에 컴퓨터가 발견됩니다.

한쪽에 현금과 대포 통장, 휴대전화가 쌓여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쓰인 겁니다.

또 다른 아지트.

회원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경찰이 적발한 도박 사이트 12곳의 회원 수만 약 7만여 명, 입금된 판돈이 1조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8개 사이트는 폭력조직원 13명을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녹취> 전00(성남 00파 조직원/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음성변조) : "(수익금은) 지분 관계로 나눴습니다. 지분이 더 있는 사람은 더 갖고 덜 있는 사람은 덜 갖고... 굳이 (조직 두목에게) 알리고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해외에 서버와 콜 센터를 두고, 적발되면 뒤를 봐주겠다며 대리인을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벌어 들인 돈이 5백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폭력조직원들이 타고 다닌 외제 차들입니다.

도박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산 건데요.

모두 다른 사람 명의로 구입해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단속되면 회원들을 추가로 관리 못 하니까 (도박) 사이트를 계속 늘려가는 겁니다. 같은 조직원에게 시켜서 너희가 (유령) 법인 설립해서 (대포) 통장까지 만들어라."

경찰은 현금 2억 원과 아파트 등 1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찾아 몰수하고 수익금이 조직 운영비로 흘러 들어 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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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 대 도박 사이트 운영 폭력조직원 무더기 검거
    • 입력 2016-06-30 19:26:55
    • 수정2016-06-30 19:53:53
    뉴스 7
<앵커 멘트>

도박 판돈이 1조 원에 달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백억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유흥비는 물론 고급 외제차와 오피스텔을 사는데 이 돈을 썼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계세요? 경찰이다!"

경찰이 한 아파트를 덮칩니다.

집 안 곳곳에 컴퓨터가 발견됩니다.

한쪽에 현금과 대포 통장, 휴대전화가 쌓여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쓰인 겁니다.

또 다른 아지트.

회원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경찰이 적발한 도박 사이트 12곳의 회원 수만 약 7만여 명, 입금된 판돈이 1조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8개 사이트는 폭력조직원 13명을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녹취> 전00(성남 00파 조직원/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음성변조) : "(수익금은) 지분 관계로 나눴습니다. 지분이 더 있는 사람은 더 갖고 덜 있는 사람은 덜 갖고... 굳이 (조직 두목에게) 알리고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해외에 서버와 콜 센터를 두고, 적발되면 뒤를 봐주겠다며 대리인을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벌어 들인 돈이 5백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폭력조직원들이 타고 다닌 외제 차들입니다.

도박 사이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산 건데요.

모두 다른 사람 명의로 구입해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단속되면 회원들을 추가로 관리 못 하니까 (도박) 사이트를 계속 늘려가는 겁니다. 같은 조직원에게 시켜서 너희가 (유령) 법인 설립해서 (대포) 통장까지 만들어라."

경찰은 현금 2억 원과 아파트 등 10억 원 상당의 재산을 찾아 몰수하고 수익금이 조직 운영비로 흘러 들어 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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