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죄송하다”

<앵커 멘트>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성관계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최초로 의혹이 제기된 지 20일 만입니다.

<인터뷰> 박유천(가수 겸 배우) :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박 씨는 곧바로 조사실로 올라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상대 여성들의 진술을 비교하면서 성관계 당시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박 씨를 최초로 고소했던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를 확인하기 위해 박 씨의 DNA도 채취했습니다.

박 씨는 유흥주점 화장실과 자신의 집 등에서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0일부터 모두 4차례 고소를 당했습니다.

<녹취> 첫 번째 고소인 측 관계자(음성변조) : "밖에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나가기가 수치스러워서 나갈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경찰은 박 씨가 출입했던 유흥업소에서 성매매가 있었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에 대해 모두 4건의 성폭행 혐의가 있는 만큼 수차례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