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사랑 가득한 셀프 인테리어

입력 2016.07.01 (08:41) 수정 2016.07.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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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셀프 인테리어 하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아주 큰 변화를 기대하며 구체적 계획 없이 시작하는 건데요.

지치고 흥미도 잃어 결국 포기한다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은 8년간 지내온 아파트에서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꾸준히 셀프 인테리어를 해왔습니다.

이젠 고수라 불러도 될 정도인데 집 안 곳곳 추억을 담아 완성된 소중한 공간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셀프 인테리어에 푹 빠진 주인공, 김은수 씨 가족을 소개합니다.

<녹취> “어서 오세요.”

김은수 씨는 인테리어 업체의 도움 없이 집 전체를 직접 꾸몄는데요.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곳곳에 주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한옥 디자인에 빠져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는데요.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은수(주부) :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 첫 번째!

일단 따라하는 겁니다.

<녹취> “여기가 저희 집에 복이 들어오는 현관이에요.”

현관이 밝고 화사하면 복이 들어온다고 하죠.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은 다음 알록달록한 타일을 사다가 한 장 한 장씩 직접 붙였습니다.

바닥이 화려한 대신 현관문은 무광 블랙으로 색감을 줄였습니다.

덕분에 안정감 있게 정돈됐습니다.

전보다 훨씬 밝고 넓어 보이죠?

이렇게 따라 하다 보면 응용도 하게 된다는데요.

이곳에 김은수 씨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타일을 붙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벽에 하얀 페인트를 칠한 뒤, 라인 테이프만 붙여 준건데요.

단돈 4,000원으로 아트월을 만든 겁니다.

두 번째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는 색깔과 빛을 활용하는 겁니다.

주방 색깔이 화려하죠?

<인터뷰> 김은수(주부) : “선명한 원색을 많이 사용한 맛있는 주방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남매인 아이들을 위해 중성적인 색을 쓰고 싶어 노란색을 선택했는데요.

실제로 노란색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싱크대 위편에는 레일 조명을 깔았는데, 은은한 조명으로 카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레일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등을 제거하고 새롭게 달 레일 조명의 전선을 연결해줘야 하는데요.

천장 지지대를 고정하고, 레일을 달아 등 기구를 끼워주면 됩니다.

이 때, 꼭 두꺼비집을 내리고 작업해야 안전합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식탁 의자들도 각양각색인데요.

알록달록 생동감이 생겨서 아이들도 참 좋아합니다.

천장에는 원목을 붙여 공간을 구분하면서 주방과 식탁을 분리하는 느낌을 줬고요.

주황빛의 전구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번엔 딸 방으로 가봅니다.

딸에게 동화 속 공주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선물하고 싶었다는데요, 파스텔 색상으로 꾸며서 사랑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흰 벽에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일부분만 민트색 페인트로 칠해줬고요.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펠트지를 동그랗게 자르고 벽지에 딱풀로 붙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방 한쪽에는 자주 입는 옷들을 걸어두는 행거를 설치했는데요.

특히 옷걸이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은수(주부) : “다양한 색의 페인트를 사용하다 보니까 조금씩 남는 것들이 있었어요. 옷걸이의 끝부분에만 색을 칠해서 인테리어 소품 같은 옷걸이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엔 안방입니다.

안방에 들어서면 이렇게 큰 침대가 보입니다.

싱글과 킹 사이즈, 두 개의 침대를 합친 건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침대 맞은편엔 거울로 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설치해 훨씬 더 밝고 넓어 보이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노하우는 자투리 공간까지 살뜰히 챙기는 건데요.

주부의 집은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 작은 공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먼저 주방 베란다로 가봅니다.

각종 주방용품을 놓기 위해 넓은 선반 여러 개를 설치했더니 수납 걱정이 없습니다.

그 앞으로는 이색적인 세탁실이 펼쳐집니다.

단조로운 흰 벽에 글자를 새겨 넣어서 포인트를 준 겁니다.

글자 새기는 방법 배워봅니다.

먼저 컴퓨터에서 원하는 문구를 반전이미지로 출력해주고요.

접착을 위해 데코 시트지에 붙여 글자 그대로 오려줍니다.

그리고 잘 마른 페인트 위에 한 글자씩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꿀 정보 하나 더!

붓에 검은 페인트를 살짝 묻힌 후, 글자 선에 그림자를 그려주는 건데요.

글자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거실과 안방을 잇는 길쭉한 베란다도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가족 모두를 위한 키즈카페로 꾸민 건데요, 한쪽에선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딸의 작은 주방부터 구경해볼까요.

주방에 꼭 필요한 조리대도 목재를 이어 붙인 후 페인트칠을 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미니 냉장고도 있습니다.

여닫이 공간박스를 활용해 만들었는데요.

공간박스 두 개를 목공 접착제로 붙이고 진짜 냉장고처럼 금속 손잡이와 로고만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딸을 위한 공간만 있으면 섭섭하죠.

여기는 아들을 위한 주유소입니다.

<녹취> “공구 놀이를 하면서 아들이 놀 수 있는 카센터를 꾸며봤습니다.”

주유기도 주부의 작품인데요.

3단 공간박스를 조립해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소품을 붙였습니다.

엄마의 정성을 아는지 아들도 신이 나 보이죠.

<녹취> “출발.”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부는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요.

벽면에는 스펀지 재질로 되어 있는 폼블럭을 붙였습니다.

말랑말랑해서 안전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줍니다.

30평대 아파트를 시공업체에 맡기면 약 4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요.

<인터뷰> 김은수(주부) :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이용해서 3년 간 7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어요.”

가족에게 셀프 인테리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강현식(남편) : “매번 집을 색다르게 꾸며주니까 매일 새로운 집에 사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수(주부) : “셀프 인테리어를 하니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서 활기차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한 공간에 정성을 담는 셀프 인테리어.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느끼는 게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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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하우스] 사랑 가득한 셀프 인테리어
    • 입력 2016-07-01 08:48:18
    • 수정2016-07-01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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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요즘 셀프 인테리어 하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아주 큰 변화를 기대하며 구체적 계획 없이 시작하는 건데요.

지치고 흥미도 잃어 결국 포기한다는데요.

오늘 꿀 하우스의 주인공은 8년간 지내온 아파트에서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꾸준히 셀프 인테리어를 해왔습니다.

이젠 고수라 불러도 될 정도인데 집 안 곳곳 추억을 담아 완성된 소중한 공간을 지금 소개합니다.

<리포트>

셀프 인테리어에 푹 빠진 주인공, 김은수 씨 가족을 소개합니다.

<녹취> “어서 오세요.”

김은수 씨는 인테리어 업체의 도움 없이 집 전체를 직접 꾸몄는데요.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곳곳에 주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한옥 디자인에 빠져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했는데요.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은수(주부) :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흉내 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 첫 번째!

일단 따라하는 겁니다.

<녹취> “여기가 저희 집에 복이 들어오는 현관이에요.”

현관이 밝고 화사하면 복이 들어온다고 하죠.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은 다음 알록달록한 타일을 사다가 한 장 한 장씩 직접 붙였습니다.

바닥이 화려한 대신 현관문은 무광 블랙으로 색감을 줄였습니다.

덕분에 안정감 있게 정돈됐습니다.

전보다 훨씬 밝고 넓어 보이죠?

이렇게 따라 하다 보면 응용도 하게 된다는데요.

이곳에 김은수 씨의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타일을 붙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벽에 하얀 페인트를 칠한 뒤, 라인 테이프만 붙여 준건데요.

단돈 4,000원으로 아트월을 만든 겁니다.

두 번째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는 색깔과 빛을 활용하는 겁니다.

주방 색깔이 화려하죠?

<인터뷰> 김은수(주부) : “선명한 원색을 많이 사용한 맛있는 주방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남매인 아이들을 위해 중성적인 색을 쓰고 싶어 노란색을 선택했는데요.

실제로 노란색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싱크대 위편에는 레일 조명을 깔았는데, 은은한 조명으로 카페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레일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등을 제거하고 새롭게 달 레일 조명의 전선을 연결해줘야 하는데요.

천장 지지대를 고정하고, 레일을 달아 등 기구를 끼워주면 됩니다.

이 때, 꼭 두꺼비집을 내리고 작업해야 안전합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식탁 의자들도 각양각색인데요.

알록달록 생동감이 생겨서 아이들도 참 좋아합니다.

천장에는 원목을 붙여 공간을 구분하면서 주방과 식탁을 분리하는 느낌을 줬고요.

주황빛의 전구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번엔 딸 방으로 가봅니다.

딸에게 동화 속 공주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선물하고 싶었다는데요, 파스텔 색상으로 꾸며서 사랑스러움을 더했습니다.

흰 벽에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일부분만 민트색 페인트로 칠해줬고요.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펠트지를 동그랗게 자르고 벽지에 딱풀로 붙여 포인트를 줬습니다.

방 한쪽에는 자주 입는 옷들을 걸어두는 행거를 설치했는데요.

특히 옷걸이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은수(주부) : “다양한 색의 페인트를 사용하다 보니까 조금씩 남는 것들이 있었어요. 옷걸이의 끝부분에만 색을 칠해서 인테리어 소품 같은 옷걸이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엔 안방입니다.

안방에 들어서면 이렇게 큰 침대가 보입니다.

싱글과 킹 사이즈, 두 개의 침대를 합친 건데요.

네 식구가 함께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침대 맞은편엔 거울로 된 슬라이딩 붙박이장을 설치해 훨씬 더 밝고 넓어 보이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노하우는 자투리 공간까지 살뜰히 챙기는 건데요.

주부의 집은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 작은 공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먼저 주방 베란다로 가봅니다.

각종 주방용품을 놓기 위해 넓은 선반 여러 개를 설치했더니 수납 걱정이 없습니다.

그 앞으로는 이색적인 세탁실이 펼쳐집니다.

단조로운 흰 벽에 글자를 새겨 넣어서 포인트를 준 겁니다.

글자 새기는 방법 배워봅니다.

먼저 컴퓨터에서 원하는 문구를 반전이미지로 출력해주고요.

접착을 위해 데코 시트지에 붙여 글자 그대로 오려줍니다.

그리고 잘 마른 페인트 위에 한 글자씩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꿀 정보 하나 더!

붓에 검은 페인트를 살짝 묻힌 후, 글자 선에 그림자를 그려주는 건데요.

글자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거실과 안방을 잇는 길쭉한 베란다도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가족 모두를 위한 키즈카페로 꾸민 건데요, 한쪽에선 차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딸의 작은 주방부터 구경해볼까요.

주방에 꼭 필요한 조리대도 목재를 이어 붙인 후 페인트칠을 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미니 냉장고도 있습니다.

여닫이 공간박스를 활용해 만들었는데요.

공간박스 두 개를 목공 접착제로 붙이고 진짜 냉장고처럼 금속 손잡이와 로고만 달아주면 완성입니다.

딸을 위한 공간만 있으면 섭섭하죠.

여기는 아들을 위한 주유소입니다.

<녹취> “공구 놀이를 하면서 아들이 놀 수 있는 카센터를 꾸며봤습니다.”

주유기도 주부의 작품인데요.

3단 공간박스를 조립해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소품을 붙였습니다.

엄마의 정성을 아는지 아들도 신이 나 보이죠.

<녹취> “출발.”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부는 이곳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요.

벽면에는 스펀지 재질로 되어 있는 폼블럭을 붙였습니다.

말랑말랑해서 안전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줍니다.

30평대 아파트를 시공업체에 맡기면 약 4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요.

<인터뷰> 김은수(주부) :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이용해서 3년 간 7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어요.”

가족에게 셀프 인테리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강현식(남편) : “매번 집을 색다르게 꾸며주니까 매일 새로운 집에 사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은수(주부) : “셀프 인테리어를 하니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서 활기차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한 공간에 정성을 담는 셀프 인테리어.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느끼는 게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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