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낙타 젖 산업 급성장

<앵커 멘트>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케냐의 낙타 젖 산업을 영국 BBC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 북서부의 이시올로.

농부가 낙타 젖을 짜고 있습니다.

이 곳 농부들에게 낙타 젖 산업은 불황을 타지 않는 주요 소득원입니다.

기후 온난화와 오래된 가뭄으로 다른 작물과 가축은 말라죽고 있지만, 낙타는 물을 먹지 않고도 열흘간 견딜 수 있고 우유를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낙타 젖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자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케냐의 낙타 젖 산업 매출액은 우리 돈으로 연간 5천900억 원 규모 산업이 성장하자 가공하기 전 낙타 젖의 안전성 실험과 포장을 담당하는 협동조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제 전문가 : "기후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많은 가축이 죽고 있습니다. 이곳 여성 기업가들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나이로비의 낙타 젖 가공 공장입니다.

한 달에 만 리터의 낙타 젖을 가공합니다.

십 년 전의 9 리터에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유엔은 앞으로 전 세계의 낙타 젖 산업 규모가 연간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