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틀린,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 9초80…리우행 확정

입력 2016.07.04 (18:39) 수정 2016.07.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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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이 2016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게이틀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팀 선발전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을 기록, 9초84의 트라이본 브로멜을 제치고 우승했다.

9초80은 올 시즌 세계 남자 100m에서 나온 최고 기록이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시즌 개인 최고 기록 9초88보다 0.08초 빠르다.

물론 이번 올림픽에서도 게이틀린은 도전자다.

게이틀린은 지난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지만 8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80으로, 9초79를 기록한 볼트에 밀려 은메달 수확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타도 볼트'를 외치기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게이틀린은 "올해 발목, 허벅지 등에 통증이 있었다.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리우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여자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31)는 이날 400m에서 49초68로 우승했다. 펠릭스도 올 시즌 이 종목 최고 기록을 세웠다.

펠릭스는 리우올림픽에서 200m와 400m 석권을 노린다.

미국육상경기연맹의 입김이 작용해 경기 시간마저 바꿨다.

미국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여자 200m 예선이 400m 결승 직전에 열린다. 경기 시간 변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IAA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를 건의했다.

IOC가 처음 짠 일정대로라면 여자 200m 예선 1라운드가 현지시간 8월 15일 오후 9시30분, 여자 400m 결승이 10시45분에 열린다.

두 경기를 소화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펠릭스가 "200m와 400m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미국육상경기연맹이 움직였고 200m 1라운드 경기를 15일 오전 9시35분으로 변경했다.

펠릭스는 오전에 200m 예선을 치른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서 400m 결승에 나설 수 있다.

올해 초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펠릭스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걷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포기하지 않으니 길이 보였다. 지금은 전력으로 뛸 수 있다"고 부상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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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틀린,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 9초80…리우행 확정
    • 입력 2016-07-04 18:39:31
    • 수정2016-07-04 18:40:57
    연합뉴스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이 2016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게이틀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팀 선발전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을 기록, 9초84의 트라이본 브로멜을 제치고 우승했다.

9초80은 올 시즌 세계 남자 100m에서 나온 최고 기록이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의 시즌 개인 최고 기록 9초88보다 0.08초 빠르다.

물론 이번 올림픽에서도 게이틀린은 도전자다.

게이틀린은 지난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지만 8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80으로, 9초79를 기록한 볼트에 밀려 은메달 수확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게이틀린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타도 볼트'를 외치기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게이틀린은 "올해 발목, 허벅지 등에 통증이 있었다.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리우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여자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31)는 이날 400m에서 49초68로 우승했다. 펠릭스도 올 시즌 이 종목 최고 기록을 세웠다.

펠릭스는 리우올림픽에서 200m와 400m 석권을 노린다.

미국육상경기연맹의 입김이 작용해 경기 시간마저 바꿨다.

미국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여자 200m 예선이 400m 결승 직전에 열린다. 경기 시간 변경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IAA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를 건의했다.

IOC가 처음 짠 일정대로라면 여자 200m 예선 1라운드가 현지시간 8월 15일 오후 9시30분, 여자 400m 결승이 10시45분에 열린다.

두 경기를 소화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펠릭스가 "200m와 400m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미국육상경기연맹이 움직였고 200m 1라운드 경기를 15일 오전 9시35분으로 변경했다.

펠릭스는 오전에 200m 예선을 치른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서 400m 결승에 나설 수 있다.

올해 초 심각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펠릭스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걷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포기하지 않으니 길이 보였다. 지금은 전력으로 뛸 수 있다"고 부상 회복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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