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남부 ‘물폭탄’…230여 명 사망·실종

입력 2016.07.05 (06:18) 수정 2016.07.05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중남부 지역에선 폭우와 홍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아직도 중국 남부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중국 양쯔강 이남 지역은 지금 장마철입니다.

후베이와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중남부 지역에 지난달 하순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강우량이 많아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전국 26개 성, 천백여 개 현에서 홍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요.

지금까지 186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무려 3천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택 5만6천여 채가 붕괴됐고, 농경지 294만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재산피해는 506억 위안, 우리 돈으로 8조7천억 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홍수입니다.

후베이와 안후이, 장쑤성 등에서 경계수위를 넘어선 하천이 90여 곳, 제방 붕괴의 위험이 있는 곳도 370여 곳이나 됩니다.

현재 양쯔강도 최고 수위이고요.

중국 최대 호수 가운데 하나인 장쑤성 태호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한두 차례 더 강력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 방재본부가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첫 태풍 네파탁이 모레쯤 중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중남부 ‘물폭탄’…230여 명 사망·실종
    • 입력 2016-07-05 06:20:21
    • 수정2016-07-05 10:35: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중남부 지역에선 폭우와 홍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아직도 중국 남부지역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리포트>

그렇습니다.

중국 양쯔강 이남 지역은 지금 장마철입니다.

후베이와 안후이성을 중심으로 중남부 지역에 지난달 하순부터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강우량이 많아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전국 26개 성, 천백여 개 현에서 홍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요.

지금까지 186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무려 3천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택 5만6천여 채가 붕괴됐고, 농경지 294만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재산피해는 506억 위안, 우리 돈으로 8조7천억 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홍수입니다.

후베이와 안후이, 장쑤성 등에서 경계수위를 넘어선 하천이 90여 곳, 제방 붕괴의 위험이 있는 곳도 370여 곳이나 됩니다.

현재 양쯔강도 최고 수위이고요.

중국 최대 호수 가운데 하나인 장쑤성 태호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흘 동안 한두 차례 더 강력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 방재본부가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첫 태풍 네파탁이 모레쯤 중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