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펄쩍’…동해안 먼바다 양식 성공

입력 2016.07.05 (06:49) 수정 2016.07.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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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설치한 동해 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에서 다 자란 '바다 송어'가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센 파도 때문에 물고기 양식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동해 먼바다에서도 가두리 양식이 성공한 건데요.

수입 연어류의 절반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그물망 안에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2년 전, 동해 바다 수심 20~30미터 깊이에 설치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은연어와 바다송어 20만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바다송어는 이미 다 자라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욱(동해STF 이사) "작년 12월 가두리 입식 이후 7개월 만에 약 2kg이 넘는 송어로 자라게 됐습니다."

오는 9월 은연어까지 출하되면, 올해 500톤에 이어, 내년부턴 연간 2천 톤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서/남해와 달리 동해는 연중 적절한 수온 유지가 가능해, 연어 등 냉수성 어종을 사시사철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상(수산유통업체 대표) : "연어가 활어라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밥상에 당일치기로 활어가 올라온다는 게 꿈만 같고..."

정부는 현재 10개인 수중 가두리를 더 늘려, 한해 3만톤 안팎의 수입 연어류를 동해 바다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업체측은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대비 20-3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동해 먼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이 수산자원 증대와 소득 향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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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가 ‘펄쩍’…동해안 먼바다 양식 성공
    • 입력 2016-07-05 07:05:35
    • 수정2016-07-05 07:48: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년 전 설치한 동해 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에서 다 자란 '바다 송어'가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센 파도 때문에 물고기 양식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동해 먼바다에서도 가두리 양식이 성공한 건데요.

수입 연어류의 절반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그물망 안에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2년 전, 동해 바다 수심 20~30미터 깊이에 설치한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은연어와 바다송어 20만 마리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바다송어는 이미 다 자라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욱(동해STF 이사) "작년 12월 가두리 입식 이후 7개월 만에 약 2kg이 넘는 송어로 자라게 됐습니다."

오는 9월 은연어까지 출하되면, 올해 500톤에 이어, 내년부턴 연간 2천 톤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서/남해와 달리 동해는 연중 적절한 수온 유지가 가능해, 연어 등 냉수성 어종을 사시사철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상(수산유통업체 대표) : "연어가 활어라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밥상에 당일치기로 활어가 올라온다는 게 꿈만 같고..."

정부는 현재 10개인 수중 가두리를 더 늘려, 한해 3만톤 안팎의 수입 연어류를 동해 바다 국내산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업체측은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산 대비 20-3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동해 먼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이 수산자원 증대와 소득 향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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