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법조업 막자’ 인공어초 80개 설치

입력 2016.07.05 (07:38) 수정 2016.07.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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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인공어초 설치에 드는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설치될 인공어초 수가 80여 개로 늘어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령도와 연평도 앞바다에 진을 치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

바다 밑바닥을 긁어내는 저인망 등으로 꽃게와 넙치, 조개류까지 싹쓸이합니다.

이런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형 인공어초 설치에 8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어초는 3층 건물 크기에 무게만 30톤 이상, 인공어초의 갈고리가 중국 어선의 그물을 찢어 불법 조업을 막게 됩니다.

현재는 대청도와 소청도 동쪽에 18개가 설치돼 있는데, 추가되는 80여 개 인공어초는 백령도와 연평도 해역에 집중 설치됩니다.

<인터뷰> 정영훈(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현지 어업인들하고 7월에 협의를 해서 8월에 인공어초를 제작을 해서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인공어초는 200에서 400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1km 이상 그물을 끌고 가는 저인망 어선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짧은 거리에서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 형망 어선 차단은 쉽지 않다는 게 어민들 주장입니다.

<녹취> 연평도 어민(음성변조) : "와류 현상이 나와서 거기가 인공어초가 있다는 게 확인이 돼요. (어초끼리)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거죠."

정부는 올해 성과를 봐가며 내년도 강화도 접경지역 등의 인공어초 추가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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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불법조업 막자’ 인공어초 80개 설치
    • 입력 2016-07-05 07:42:45
    • 수정2016-07-05 0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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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인공어초 설치에 드는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해 안에 설치될 인공어초 수가 80여 개로 늘어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령도와 연평도 앞바다에 진을 치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

바다 밑바닥을 긁어내는 저인망 등으로 꽃게와 넙치, 조개류까지 싹쓸이합니다.

이런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정부가 대형 인공어초 설치에 8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어초는 3층 건물 크기에 무게만 30톤 이상, 인공어초의 갈고리가 중국 어선의 그물을 찢어 불법 조업을 막게 됩니다.

현재는 대청도와 소청도 동쪽에 18개가 설치돼 있는데, 추가되는 80여 개 인공어초는 백령도와 연평도 해역에 집중 설치됩니다.

<인터뷰> 정영훈(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현지 어업인들하고 7월에 협의를 해서 8월에 인공어초를 제작을 해서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인공어초는 200에서 400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1km 이상 그물을 끌고 가는 저인망 어선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짧은 거리에서 그물을 올리고 내리는 형망 어선 차단은 쉽지 않다는 게 어민들 주장입니다.

<녹취> 연평도 어민(음성변조) : "와류 현상이 나와서 거기가 인공어초가 있다는 게 확인이 돼요. (어초끼리)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거죠."

정부는 올해 성과를 봐가며 내년도 강화도 접경지역 등의 인공어초 추가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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