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역풍에 영국 탈퇴파 잇단 ‘퇴장’

입력 2016.07.05 (21:40) 수정 2016.07.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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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에서는 탈퇴진영을 이끌었던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치전면에서 스스로 퇴장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선동할 때는 언제고,이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꼼수를 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행렬.

반이민 정서를 극대화해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이끌어낸 영국독립당 나이절 파라지 대표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탈퇴 결정 열흘 뒤 파라지가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녹취> 나이절 파라지(영국독립당 대표) : "국민투표에서 큰 성과를 냈고 대표직을 사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탈퇴 진영을 전면에서 이끌며 승리를 일궈내며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혀온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도 총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퇴 진영 지도자들의 잇따른 퇴장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선동할 때는 언제이고 정작 탈퇴가 결정되자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샘(런던 시민) : "탈퇴 지도자가 사퇴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투표 당시 내건 공약을 뒤집은 데 대한 비판과 탈퇴 반발 여론이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공백을 통해 유럽 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꼼수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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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역풍에 영국 탈퇴파 잇단 ‘퇴장’
    • 입력 2016-07-05 21:54:36
    • 수정2016-07-05 22:03:17
    뉴스 9
<앵커 멘트>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에서는 탈퇴진영을 이끌었던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치전면에서 스스로 퇴장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선동할 때는 언제고,이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꼼수를 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행렬.

반이민 정서를 극대화해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이끌어낸 영국독립당 나이절 파라지 대표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탈퇴 결정 열흘 뒤 파라지가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녹취> 나이절 파라지(영국독립당 대표) : "국민투표에서 큰 성과를 냈고 대표직을 사임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탈퇴 진영을 전면에서 이끌며 승리를 일궈내며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혀온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도 총리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퇴 진영 지도자들의 잇따른 퇴장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필요성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선동할 때는 언제이고 정작 탈퇴가 결정되자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샘(런던 시민) : "탈퇴 지도자가 사퇴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국민투표 당시 내건 공약을 뒤집은 데 대한 비판과 탈퇴 반발 여론이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공백을 통해 유럽 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꼼수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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