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 숨기고…뻔뻔히 보험금 청구

입력 2016.07.05 (23:30) 수정 2016.07.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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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 사고를 낼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였다는 사실을 숨긴 채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간 천4백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금 심사가 적정한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던 차가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이번엔 후진을 하다 또다른 차들과 잇따라 충돌하고.

<녹취> "어머나, 어머나 이거 어떻게 해."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대리 운전 기사를 다시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을 합니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리자 그대로 도주했다가, 결국 앞차와 충돌합니다.

이들은 모두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지만, 이를 숨긴 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보험금 지급 자료를 분석해, 이런 방식으로 보험금을 타낸 천4백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자기차량 손해를 보상받지 못하게 돼있지만, 이를 숨기고 보험금을 타낸 겁니다.

이들이 부당하게 챙긴 보험금은 17억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송영상(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 "보험사기 조사 업무 실태를 점검할 때 음주·무면허 관련 보험금 심사의 적정성을 중점 점검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보험금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수사기관에도 통보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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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무면허 숨기고…뻔뻔히 보험금 청구
    • 입력 2016-07-05 23:54:09
    • 수정2016-07-06 0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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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 사고를 낼 당시 음주나 무면허 상태였다는 사실을 숨긴 채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간 천4백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보험금 심사가 적정한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을 지나던 차가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이번엔 후진을 하다 또다른 차들과 잇따라 충돌하고.

<녹취> "어머나, 어머나 이거 어떻게 해."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대리 운전 기사를 다시 돌려보내고 직접 운전을 합니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리자 그대로 도주했다가, 결국 앞차와 충돌합니다.

이들은 모두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지만, 이를 숨긴 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보험금 지급 자료를 분석해, 이런 방식으로 보험금을 타낸 천4백여 명을 적발했습니다.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자기차량 손해를 보상받지 못하게 돼있지만, 이를 숨기고 보험금을 타낸 겁니다.

이들이 부당하게 챙긴 보험금은 17억 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송영상(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 "보험사기 조사 업무 실태를 점검할 때 음주·무면허 관련 보험금 심사의 적정성을 중점 점검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보험금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수사기관에도 통보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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