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대표부 “DMZ, 제2의 6.25전쟁 발화점” 위협

입력 2016.07.06 (07:16) 수정 2016.07.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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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측과 미국이 "군사분계선을 제2의 6.25전쟁도발의 발화점"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참혹한 첫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7천여 자 분량의 공개장을 통해 "호전광들이 벌여놓고 있는 군사적 도발과 대결행위의 엄중성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다.

판문점 대표부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단독북진을 단행할수 있는 전초기지로 여기면서 모험적인 군사적도발에 광분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언급하고 "결코 우연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세기를 이어온 괴뢰호전광들의 뿌리깊은 동족대결의 산물이며 계획적인 군사적도발의 연장"이라며 지뢰도발사건을 우리 군의 계략으로 뒤집어 씌웠다.

판문점 대표부는 또, 남측과 미국이 "전선 서부와 중부, 동부의 그 어디나 없이 정상적인 순찰근무 중에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악한 막말과 폭언을 줴쳐대다(지껄이다) 못해 나중에는 사격자세를 취하면서 신변을 엄중히 위협해대고 지어 대구경 기관총과 보총을 마구 난사해대고 있는 것이 예상사로 되고 있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이 군사적 긴장과 도발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차례질 것은 가장 참혹한 죽음뿐"이라며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통일실현의 첫 출발선으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참혹한 찬 무덤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6.25 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 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지정하고 반미 적개심을 고취하는 군중대회와 각종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같은 억지 주장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대내적으로 주민들을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해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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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6 07:16:36
    • 수정2016-07-06 17:19:44
    정치
북한은 남측과 미국이 "군사분계선을 제2의 6.25전쟁도발의 발화점"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참혹한 첫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7천여 자 분량의 공개장을 통해 "호전광들이 벌여놓고 있는 군사적 도발과 대결행위의 엄중성을 만천하에 공개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다.

판문점 대표부는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단독북진을 단행할수 있는 전초기지로 여기면서 모험적인 군사적도발에 광분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언급하고 "결코 우연적으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세기를 이어온 괴뢰호전광들의 뿌리깊은 동족대결의 산물이며 계획적인 군사적도발의 연장"이라며 지뢰도발사건을 우리 군의 계략으로 뒤집어 씌웠다.

판문점 대표부는 또, 남측과 미국이 "전선 서부와 중부, 동부의 그 어디나 없이 정상적인 순찰근무 중에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악한 막말과 폭언을 줴쳐대다(지껄이다) 못해 나중에는 사격자세를 취하면서 신변을 엄중히 위협해대고 지어 대구경 기관총과 보총을 마구 난사해대고 있는 것이 예상사로 되고 있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이 군사적 긴장과 도발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차례질 것은 가장 참혹한 죽음뿐"이라며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사분계선을 통일실현의 첫 출발선으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참혹한 찬 무덤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6.25 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 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지정하고 반미 적개심을 고취하는 군중대회와 각종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같은 억지 주장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 대내적으로 주민들을 결속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해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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