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기고…서울·경기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6.07.06 (07:36) 수정 2016.07.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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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축대와 담장이 무너졌고,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담장 일부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담 때문에 인근 주택 2곳의 지붕과 외벽이 일부 파손됐고, 주민 1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화돼서요. 담장이 무너지면서 거기가 경사면이에요, 아랫집 밑으로 지붕으로 떨어진거죠."

10m 높이의 주택가 축대도 쏟아지는 비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집안에 앉아 있는데 천둥과 번개 치는 것 같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석축이 저희집 마당쪽으로 다 무너져 있던 겁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두 채가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박옥자(피해 주민) : "(갇혀 있던 아이를) 끌어 잡아 당겨서 밀어줘서 데리고 나왔어요. 순간에 와르르.. 아마 (우리가 집에서 나오고)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쏟아지는 장대비에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 강변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 밖으로 나올 경우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

차가 잠기기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이들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새벽에는 공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주변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이 아파트에는 정전에 침수까지 겹쳐 종일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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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잠기고…서울·경기 곳곳 피해 ‘속출’
    • 입력 2016-07-06 07:36:37
    • 수정2016-07-06 07:47:1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수도권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축대와 담장이 무너졌고,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담장 일부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담 때문에 인근 주택 2곳의 지붕과 외벽이 일부 파손됐고, 주민 1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녹취> 관악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화돼서요. 담장이 무너지면서 거기가 경사면이에요, 아랫집 밑으로 지붕으로 떨어진거죠."

10m 높이의 주택가 축대도 쏟아지는 비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 : "집안에 앉아 있는데 천둥과 번개 치는 것 같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석축이 저희집 마당쪽으로 다 무너져 있던 겁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두 채가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박옥자(피해 주민) : "(갇혀 있던 아이를) 끌어 잡아 당겨서 밀어줘서 데리고 나왔어요. 순간에 와르르.. 아마 (우리가 집에서 나오고)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쏟아지는 장대비에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 강변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 밖으로 나올 경우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

차가 잠기기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이들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새벽에는 공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주변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이 아파트에는 정전에 침수까지 겹쳐 종일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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