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방류 징조 이미 있었다
입력 2016.07.06 (09:33)
수정 2016.07.06 (1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황강댐 기습방류 징조는 이미 지난 달(6월)부터 포착됐습니다.
장마를 앞두고도 이례적으로 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겁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아리랑위성의 지난 달 황강댐 촬영사진입니다.
댐 안쪽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년 전 군데군데 지면이 노출된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당시 수자원 당국은 댐 수위가 만수위 114미터에 육박하는 108미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대비 차원에서 수위를 100미터 이하로 관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북한의 예고 없는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닥치자 국방부는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해 무단 방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여기서 군남댐까지는 10km에 불과합니다.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대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임진강은 굉장히 골짜기가 깊고 물이 빨리 흐르는 속성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죠 지금.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저수량도 황강댐이 3억 5천만 톤인데, 군남댐은 5분의 1인 7,100만 톤에 불과해 기습 방류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모두 6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9년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가 만수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북한의 황강댐 기습방류 징조는 이미 지난 달(6월)부터 포착됐습니다.
장마를 앞두고도 이례적으로 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겁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아리랑위성의 지난 달 황강댐 촬영사진입니다.
댐 안쪽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년 전 군데군데 지면이 노출된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당시 수자원 당국은 댐 수위가 만수위 114미터에 육박하는 108미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대비 차원에서 수위를 100미터 이하로 관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북한의 예고 없는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닥치자 국방부는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해 무단 방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여기서 군남댐까지는 10km에 불과합니다.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대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임진강은 굉장히 골짜기가 깊고 물이 빨리 흐르는 속성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죠 지금.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저수량도 황강댐이 3억 5천만 톤인데, 군남댐은 5분의 1인 7,100만 톤에 불과해 기습 방류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모두 6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9년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가 만수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습 방류 징조 이미 있었다
-
- 입력 2016-07-06 09:36:27
- 수정2016-07-06 10:32:27

<앵커 멘트>
북한의 황강댐 기습방류 징조는 이미 지난 달(6월)부터 포착됐습니다.
장마를 앞두고도 이례적으로 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겁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아리랑위성의 지난 달 황강댐 촬영사진입니다.
댐 안쪽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년 전 군데군데 지면이 노출된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당시 수자원 당국은 댐 수위가 만수위 114미터에 육박하는 108미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대비 차원에서 수위를 100미터 이하로 관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북한의 예고 없는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닥치자 국방부는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해 무단 방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여기서 군남댐까지는 10km에 불과합니다.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대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임진강은 굉장히 골짜기가 깊고 물이 빨리 흐르는 속성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죠 지금.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저수량도 황강댐이 3억 5천만 톤인데, 군남댐은 5분의 1인 7,100만 톤에 불과해 기습 방류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모두 6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9년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가 만수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북한의 황강댐 기습방류 징조는 이미 지난 달(6월)부터 포착됐습니다.
장마를 앞두고도 이례적으로 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겁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아리랑위성의 지난 달 황강댐 촬영사진입니다.
댐 안쪽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년 전 군데군데 지면이 노출된 모습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당시 수자원 당국은 댐 수위가 만수위 114미터에 육박하는 108미터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대비 차원에서 수위를 100미터 이하로 관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군당국은 북한의 예고 없는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에 본격적인 장마가 닥치자 국방부는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해 무단 방류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황강댐에서 군사분계선까지 하천 거리는 46km, 여기서 군남댐까지는 10km에 불과합니다.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우리가 방류를 인지할 수 있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군남댐까지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 대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임진강은 굉장히 골짜기가 깊고 물이 빨리 흐르는 속성이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죠 지금. 직원들이 초긴장 상태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총저수량도 황강댐이 3억 5천만 톤인데, 군남댐은 5분의 1인 7,100만 톤에 불과해 기습 방류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모두 6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9년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가 만수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우한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