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스웨덴, ‘현금 없는 국가’로 변화 중

입력 2016.07.06 (10:50) 수정 2016.07.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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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웨덴이 현금 없는 국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금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한 교회.

요즘 이곳에서는 모금함에 헌금을 넣는 신자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꺼내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헌금을 냅니다.

<인터뷰> 마리 군너(목사) : "많은 분이 현금을 가져오지 않아서 다른 대책을 모색해야 했죠. 휴대전화나 전자 결제 서비스, 또는 카드를 이용하면 돼요."

스웨덴은 세계 첫 '현금 없는 사회'에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노점상들도 거스름돈 대신 카드 결제기를 갖춰 손님을 맞이하고, 현금 사용을 금지한 식당과 카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웨덴 전체 소비 중 현금 거래 비율은 20%로, 세계 평균인 75%에 비해 훨씬 낮았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의 이점으로는 동전과 지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절감과 탈세 차단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정보 유출이나 국가 감시체계 강화 등 현금 없는 사회가 가져올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로봇들의 축구 월드컵, 이른바 '로보컵' 결승전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로보컵'에 전 세계 40여 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요.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습니다.

사실 축구는 로봇들이 구현하기 무척 어려운 동작인데요.

그래서 '로보컵'은 흔히 첨단 로봇 기술의 각축장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게르하르트 크리스마(로보컵 대표) : "로보컵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제작해서 언젠가는, 아마도 2050년쯤에는 FIFA 월드컵 챔피언을 이길 수 있을 거예요."

축구를 한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동작이 많이 느리고 미숙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 로봇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의 낡은 비행기들이 첨단 기술을 만나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꼭 교체해야 할 부품이지만 제작된 지 40~50년이 지나 대부분 단종된 상황..

이대로라면 퇴역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지만, 해결사로 3D 카메라와 3D 프린터가 등장했습니다.

필요한 부품을 3D 카메라를 활용해 스캔하면 컴퓨터에 기록되고, 이를 토대로 3D 프린터가 정확하게 부품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야론 잘츠먼(이스라엘 공군 엔지니어) : "부품을 제작해서 교체하고 특정 부분의 왼쪽 오른쪽 버전도 만들어놨어요."

부품 제작 비용을 절약하고, 노후 비행기의 활용도도 높이는 3D 프린터는 무기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점점 더 첨단 기술에 의존하고 있지만, 영화 속 각종 소품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는데요.

이 소품 공장 안에서는 일 년 내내 용접 작업과 조각, 바느질 등 온갖 종류의 수작업이 반복됩니다.

컴퓨터만으로는 완벽하게 사실적인 소품 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슈퍼영웅' 영화가 계속 인기를 끌면서 수작업을 요구하는 의상이나 소품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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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6 10:51:44
    • 수정2016-07-06 11:02:2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스웨덴이 현금 없는 국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금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까요?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스웨덴의 한 교회.

요즘 이곳에서는 모금함에 헌금을 넣는 신자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꺼내 전자결제 시스템으로 헌금을 냅니다.

<인터뷰> 마리 군너(목사) : "많은 분이 현금을 가져오지 않아서 다른 대책을 모색해야 했죠. 휴대전화나 전자 결제 서비스, 또는 카드를 이용하면 돼요."

스웨덴은 세계 첫 '현금 없는 사회'에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노점상들도 거스름돈 대신 카드 결제기를 갖춰 손님을 맞이하고, 현금 사용을 금지한 식당과 카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웨덴 전체 소비 중 현금 거래 비율은 20%로, 세계 평균인 75%에 비해 훨씬 낮았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의 이점으로는 동전과 지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절감과 탈세 차단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정보 유출이나 국가 감시체계 강화 등 현금 없는 사회가 가져올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로봇들의 축구 월드컵, 이른바 '로보컵' 결승전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로보컵'에 전 세계 40여 개국, 3,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요.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형태와 크기에 따라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습니다.

사실 축구는 로봇들이 구현하기 무척 어려운 동작인데요.

그래서 '로보컵'은 흔히 첨단 로봇 기술의 각축장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게르하르트 크리스마(로보컵 대표) : "로보컵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제작해서 언젠가는, 아마도 2050년쯤에는 FIFA 월드컵 챔피언을 이길 수 있을 거예요."

축구를 한다고 하기에는 여전히 동작이 많이 느리고 미숙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 로봇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의 낡은 비행기들이 첨단 기술을 만나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꼭 교체해야 할 부품이지만 제작된 지 40~50년이 지나 대부분 단종된 상황..

이대로라면 퇴역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지만, 해결사로 3D 카메라와 3D 프린터가 등장했습니다.

필요한 부품을 3D 카메라를 활용해 스캔하면 컴퓨터에 기록되고, 이를 토대로 3D 프린터가 정확하게 부품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야론 잘츠먼(이스라엘 공군 엔지니어) : "부품을 제작해서 교체하고 특정 부분의 왼쪽 오른쪽 버전도 만들어놨어요."

부품 제작 비용을 절약하고, 노후 비행기의 활용도도 높이는 3D 프린터는 무기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는 점점 더 첨단 기술에 의존하고 있지만, 영화 속 각종 소품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는데요.

이 소품 공장 안에서는 일 년 내내 용접 작업과 조각, 바느질 등 온갖 종류의 수작업이 반복됩니다.

컴퓨터만으로는 완벽하게 사실적인 소품 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슈퍼영웅' 영화가 계속 인기를 끌면서 수작업을 요구하는 의상이나 소품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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