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를 모욕한 지방정부 관리를 처벌하려 하자, 이를 두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현지 언론은 미얀마 마그웨 검찰이 전날 수치 국가자문역을 모욕적으로 묘사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살린 시 공무원 애 민 소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NLD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공무원을 고소했다"며, "현재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수치를 "'칼라'(Kalar)의 부인" 이라고 묘사했다. 칼라는 '얼굴이 검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외국인을 경멸적으로 묘사할 때 흔히 사용된다. 지난 1999년 사망한 수치의 남편인 영국인 역사학자 마이클 에이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비록 해당 공무원이 수치에 대해 경멸적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여당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NLD의 이번 조치가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과거 군부정권의 행태를 답습한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NLD 소속 칸 우 하원의원은 "그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욕보였다. 만약 우리가 그를 고소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6일 현지 언론은 미얀마 마그웨 검찰이 전날 수치 국가자문역을 모욕적으로 묘사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살린 시 공무원 애 민 소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NLD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공무원을 고소했다"며, "현재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수치를 "'칼라'(Kalar)의 부인" 이라고 묘사했다. 칼라는 '얼굴이 검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외국인을 경멸적으로 묘사할 때 흔히 사용된다. 지난 1999년 사망한 수치의 남편인 영국인 역사학자 마이클 에이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비록 해당 공무원이 수치에 대해 경멸적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여당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NLD의 이번 조치가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과거 군부정권의 행태를 답습한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NLD 소속 칸 우 하원의원은 "그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욕보였다. 만약 우리가 그를 고소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여당, 아웅산 수치 비하 공무원 고소 논란
-
- 입력 2016-07-06 11:03:28
미얀마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를 모욕한 지방정부 관리를 처벌하려 하자, 이를 두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현지 언론은 미얀마 마그웨 검찰이 전날 수치 국가자문역을 모욕적으로 묘사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살린 시 공무원 애 민 소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NLD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공무원을 고소했다"며, "현재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수치를 "'칼라'(Kalar)의 부인" 이라고 묘사했다. 칼라는 '얼굴이 검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외국인을 경멸적으로 묘사할 때 흔히 사용된다. 지난 1999년 사망한 수치의 남편인 영국인 역사학자 마이클 에이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비록 해당 공무원이 수치에 대해 경멸적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여당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NLD의 이번 조치가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과거 군부정권의 행태를 답습한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NLD 소속 칸 우 하원의원은 "그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욕보였다. 만약 우리가 그를 고소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6일 현지 언론은 미얀마 마그웨 검찰이 전날 수치 국가자문역을 모욕적으로 묘사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살린 시 공무원 애 민 소에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NLD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이 공무원을 고소했다"며, "현재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수치를 "'칼라'(Kalar)의 부인" 이라고 묘사했다. 칼라는 '얼굴이 검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외국인을 경멸적으로 묘사할 때 흔히 사용된다. 지난 1999년 사망한 수치의 남편인 영국인 역사학자 마이클 에이리스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비록 해당 공무원이 수치에 대해 경멸적인 표현을 쓰긴 했지만, 여당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NLD의 이번 조치가 국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던 과거 군부정권의 행태를 답습한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한 NLD 소속 칸 우 하원의원은 "그는 이 나라의 지도자를 욕보였다. 만약 우리가 그를 고소하지 않았다면 국민의 분노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
-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정새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