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인권활동가 진중치(59)가 의문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베이징 하이뎬 구 공안은 지난 4일 성명에서 진 씨가 양타이산 부근의 숲 속에서 목을 매고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진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공안은 진 씨가 지난달 27일 베이징 시내 징수위안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비 끝에 공안 요원 2명을 칼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자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베이징 타임스는 진 씨가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정거장에 내려 상대방을 칼로 공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씨의 죽음이 지난 2012년 후난 성에서 일어난 노동·인권운동가 리왕양의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있는 국제 인권단체인 '중국학생·학자독립연맹'(IFCSS) 구이 소장은 "중국 당국의 자살 발표에 의문이 든다"며 "이 사건은 리왕양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인권운동가인 니 위란도 RFA와의 인터뷰에서 "진씨는 공안의 미행으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면서 "그가 민원인들을 지원해 온 것 때문에 당국의 미움을 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 씨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미행하는 공안 요원 2명의 사진을 올린 지 1주일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그런데 공안은 아직 진씨가 살해했다는 공안 요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진 씨의 자살 발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혹이 쏟아지면서 언론에 심층 취재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 하이뎬 구 공안은 지난 4일 성명에서 진 씨가 양타이산 부근의 숲 속에서 목을 매고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진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공안은 진 씨가 지난달 27일 베이징 시내 징수위안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비 끝에 공안 요원 2명을 칼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자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베이징 타임스는 진 씨가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정거장에 내려 상대방을 칼로 공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씨의 죽음이 지난 2012년 후난 성에서 일어난 노동·인권운동가 리왕양의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있는 국제 인권단체인 '중국학생·학자독립연맹'(IFCSS) 구이 소장은 "중국 당국의 자살 발표에 의문이 든다"며 "이 사건은 리왕양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인권운동가인 니 위란도 RFA와의 인터뷰에서 "진씨는 공안의 미행으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면서 "그가 민원인들을 지원해 온 것 때문에 당국의 미움을 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 씨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미행하는 공안 요원 2명의 사진을 올린 지 1주일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그런데 공안은 아직 진씨가 살해했다는 공안 요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진 씨의 자살 발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혹이 쏟아지면서 언론에 심층 취재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인권활동가 진중치 의문사…“공안이 미행” 주장
-
- 입력 2016-07-06 11:55:07
중국 베이징의 인권활동가 진중치(59)가 의문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베이징 하이뎬 구 공안은 지난 4일 성명에서 진 씨가 양타이산 부근의 숲 속에서 목을 매고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진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공안은 진 씨가 지난달 27일 베이징 시내 징수위안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비 끝에 공안 요원 2명을 칼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자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베이징 타임스는 진 씨가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정거장에 내려 상대방을 칼로 공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씨의 죽음이 지난 2012년 후난 성에서 일어난 노동·인권운동가 리왕양의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있는 국제 인권단체인 '중국학생·학자독립연맹'(IFCSS) 구이 소장은 "중국 당국의 자살 발표에 의문이 든다"며 "이 사건은 리왕양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인권운동가인 니 위란도 RFA와의 인터뷰에서 "진씨는 공안의 미행으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면서 "그가 민원인들을 지원해 온 것 때문에 당국의 미움을 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 씨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미행하는 공안 요원 2명의 사진을 올린 지 1주일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그런데 공안은 아직 진씨가 살해했다는 공안 요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진 씨의 자살 발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혹이 쏟아지면서 언론에 심층 취재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 하이뎬 구 공안은 지난 4일 성명에서 진 씨가 양타이산 부근의 숲 속에서 목을 매고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진 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공안은 진 씨가 지난달 27일 베이징 시내 징수위안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시비 끝에 공안 요원 2명을 칼로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자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베이징 타임스는 진 씨가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은 뒤 정거장에 내려 상대방을 칼로 공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 씨의 죽음이 지난 2012년 후난 성에서 일어난 노동·인권운동가 리왕양의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있는 국제 인권단체인 '중국학생·학자독립연맹'(IFCSS) 구이 소장은 "중국 당국의 자살 발표에 의문이 든다"며 "이 사건은 리왕양 의문사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인권운동가인 니 위란도 RFA와의 인터뷰에서 "진씨는 공안의 미행으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면서 "그가 민원인들을 지원해 온 것 때문에 당국의 미움을 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진 씨는 소셜 미디어에 자신을 미행하는 공안 요원 2명의 사진을 올린 지 1주일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그런데 공안은 아직 진씨가 살해했다는 공안 요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도 진 씨의 자살 발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혹이 쏟아지면서 언론에 심층 취재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
-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정새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