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 첫 공동육아나눔터 문 열어

여성가족부가 삼성생명과 함께 민관 협업으로 진행하는 공동육아나눔터 30호점이 서울 도봉구에 문을 열었다. 도봉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 3층에 마련된 도봉구 공동육아나눔터는 오늘(7일) 오전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지역에 처음 문을 연 공동육아나눔터는 도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한다. 이곳은 도봉구에서 확보한 공공 건물 한 켠을 삼성생명이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해 공동육아나눔터로 만들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며 육아물품을 나누고 육아 정보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핵가족화로 인해 약해진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여가부가 2011년부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간을 확보하면 지역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운영을 맡기고 여가부와 지자체가 함께 운영비를 대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오늘 문을 연 도봉구 육아나눔터를 포함해 현재 전국에 총 109곳이 운영 중이다. 이 중 30곳이 민관 협업으로 조성됐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매년 이용 인원이 크게 늘어 2012년 20만4천777명에서 2015년 38만6천81명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