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이부진 상대로 1조 2천억 원 재산분할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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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혼 소송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1조 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냈다.

임 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등 소송을 냈다. 임 고문은 이 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0만 원과 1조 2,000억 원의 재산분할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문은 소장에서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증가에 자신도 기여했다며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고문이 서울가정법원에 낸 소송은 가사5부(송인우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다만, 재판부는 수원지법에서 이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사건의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원은 임 고문 측에 주소지 등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임 고문은 지난달 30일 현재 이혼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 이혼 및 친권자지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는 이 사장이 낸 소송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9년 8월 결혼한 두 사람의 이혼 절차는 지난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지난 1월 14일 1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이 나자 임 고문이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