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박동훈 전 사장 피의자 전환…8일 재소환

입력 2016.07.06 (15:41) 수정 2016.07.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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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박 전 사장을 5일(어제)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돼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8일 오전 박 전 사장을 다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8월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지내고, 현재는 르노삼성 대표다.

검찰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를 발견하고 박 전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또 폭스바겐 측은 2013년 7월 이후 변경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판매해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이 이슈가 되기 전인 2010~2011년 사이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이미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를 인지하고, 한국 본사와 주고 받은 이메일 등도 확보했다.

당시 환경부가 먼저 배출가스 과다 배출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폭스바겐에 요구했고, 한국 법인과 독일 본사가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트레버 힐 씨가 총괄 대표를 맡고 있었고, 박 전 사장은 폭스바겐 판매부문 대표였다.

박 전 사장은 1차 소환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선 시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조사한 뒤 현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인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 외국인 임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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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6 15:41:53
    • 수정2016-07-06 17:21:41
    사회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시험 성적서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박동훈 전 폭스바겐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박 전 사장을 5일(어제)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돼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어제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오늘 새벽까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8일 오전 박 전 사장을 다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 8월까지 폭스바겐코리아의 초대 사장을 지내고, 현재는 르노삼성 대표다.

검찰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소음·연비시험성적서 위조 혐의를 발견하고 박 전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또 폭스바겐 측은 2013년 7월 이후 변경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판매해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이 이슈가 되기 전인 2010~2011년 사이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이미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문제를 인지하고, 한국 본사와 주고 받은 이메일 등도 확보했다.

당시 환경부가 먼저 배출가스 과다 배출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폭스바겐에 요구했고, 한국 법인과 독일 본사가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트레버 힐 씨가 총괄 대표를 맡고 있었고, 박 전 사장은 폭스바겐 판매부문 대표였다.

박 전 사장은 1차 소환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선 시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조사한 뒤 현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인 요하네스 타머 사장 등 외국인 임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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