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北 황강댐 무단 방류…軍, 경계 강화
입력 2016.07.06 (16:01)
수정 2016.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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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했습니다.
군당국이 이번 방류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우한솔 기자,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오전 일찍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답변>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늘어난 것을 확인해, 오전 7시 20분쯤 수자원 공사 등 관계 기관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 물길 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즉각 각급 부대에 전파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황강댐 방류에 따라 강에 인접한 군 부대와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군은 일단 수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은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만약의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우리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임진강 유역에서 폭발해 낚시를 하던 민간인 한 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목함지뢰를 고의로 유입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강 인근 지역 군부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군은 이와 함께 황강댐 방류로 민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등으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대비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했습니다.
군당국이 이번 방류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우한솔 기자,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오전 일찍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답변>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늘어난 것을 확인해, 오전 7시 20분쯤 수자원 공사 등 관계 기관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 물길 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즉각 각급 부대에 전파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황강댐 방류에 따라 강에 인접한 군 부대와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군은 일단 수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은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만약의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우리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임진강 유역에서 폭발해 낚시를 하던 민간인 한 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목함지뢰를 고의로 유입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강 인근 지역 군부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군은 이와 함께 황강댐 방류로 민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등으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대비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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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분석] 北 황강댐 무단 방류…軍,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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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06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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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오전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했습니다.
군당국이 이번 방류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우한솔 기자,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오전 일찍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답변>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늘어난 것을 확인해, 오전 7시 20분쯤 수자원 공사 등 관계 기관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 물길 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즉각 각급 부대에 전파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황강댐 방류에 따라 강에 인접한 군 부대와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군은 일단 수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은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만약의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우리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임진강 유역에서 폭발해 낚시를 하던 민간인 한 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목함지뢰를 고의로 유입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강 인근 지역 군부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군은 이와 함께 황강댐 방류로 민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등으로부터 협조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대비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했습니다.
군당국이 이번 방류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우한솔 기자,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오전 일찍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답변>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늘어난 것을 확인해, 오전 7시 20분쯤 수자원 공사 등 관계 기관에 방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 물길 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즉각 각급 부대에 전파한 데 이어,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황강댐 방류에 따라 강에 인접한 군 부대와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 군은 일단 수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데,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은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만약의 수공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황강댐 방류 과정에서 우리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임진강 유역에서 폭발해 낚시를 하던 민간인 한 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목함지뢰를 고의로 유입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강 인근 지역 군부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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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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