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베이징, 연간 차량증가 수 10만 대로 제한

스모그로 악명높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앞으로 차량 증가 수를 연간 10만 대로 제한할 방침이다.

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 시 교통위원회가 웹사이트에 제13차 5개년 규획기간(2016-2020년) 동안의 운송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을 보면 베이징 시 당국은 2017년까지 전체 차량 대수를 600만 대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2020년에는 630만대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는 연간 차량 증가 대수가 10만 대로 제한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반면 베이징 시는 전기버스와 같은 신에너지 버스의 비중은 지난해 35.7%에서 2020년에는 65%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차량번호판 경매나 여분의 차량 등록 비용, 면허 유효기간 등에 대한 규정은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주차장 이용과 번호판과 관련된 규정은 차량 이용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