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멤버들이 다시 모인다는 게 한국의 척박한 록 음악계 현실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돼 록의 명맥을 잇는데 거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종서)
1985년 결성돼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록밴드 부활(김태원, 서재혁, 채제민, 김동명)과 김종서, 박완규 등 부활을 거친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5~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활 콘서트-프렌즈'를 앞두고 6일 오후 4시 영등포구 당산동 PTS 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부활은 고향 같은 곳으로 초대 보컬로 활동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함께 모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활을 30년 넘게 이끈 인물은 이 밴드의 모든 명곡을 탄생시킨 기타리스트 김태원이다.
김태원은 "밴드를 긴 시간 이어온 건 멤버들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들어주신 분들 덕"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부활의 메인 보컬이 10명이나 배출된 건 주변 환경이 그만큼 척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가 부활을 거친 10명의 보컬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악을 그만두기 전까지 리더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대 보컬로 활동 중인 김동명은 "선배들이 가르침을 주며 이끌어줘 지금은 음악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나무처럼 제자리에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활은 1986년 1집을 시작으로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생각이나' 등 숱한 히트곡을 낳았다.
부활의 5대 보컬로 활동한 박완규는 "부활 2집을 듣고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약 2년간 묻다가 나왔다"고 웃으며 "2집은 지금의 엑소도 비교가 될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잠식했다. 그중 '회상 Ⅰ'을 가장 좋아한다. 김태원 외에는 쓸 수 없는 곡"이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태원은 "1년 반 동안 노래가 안 써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순수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30년 내공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종서와 박완규의 레전드 무대를 비롯해 이들 보컬과 김동명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베이스의 서재혁은 "음원에 있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보컬들이 부르는 노래도 준비 중이고 팝송도 있다"고, 드럼의 채제민은 "아이돌 못지않은 연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람료 7만7천~11만원.
1985년 결성돼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록밴드 부활(김태원, 서재혁, 채제민, 김동명)과 김종서, 박완규 등 부활을 거친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5~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활 콘서트-프렌즈'를 앞두고 6일 오후 4시 영등포구 당산동 PTS 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부활은 고향 같은 곳으로 초대 보컬로 활동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함께 모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활을 30년 넘게 이끈 인물은 이 밴드의 모든 명곡을 탄생시킨 기타리스트 김태원이다.
김태원은 "밴드를 긴 시간 이어온 건 멤버들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들어주신 분들 덕"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부활의 메인 보컬이 10명이나 배출된 건 주변 환경이 그만큼 척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가 부활을 거친 10명의 보컬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악을 그만두기 전까지 리더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대 보컬로 활동 중인 김동명은 "선배들이 가르침을 주며 이끌어줘 지금은 음악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나무처럼 제자리에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활은 1986년 1집을 시작으로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생각이나' 등 숱한 히트곡을 낳았다.
부활의 5대 보컬로 활동한 박완규는 "부활 2집을 듣고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약 2년간 묻다가 나왔다"고 웃으며 "2집은 지금의 엑소도 비교가 될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잠식했다. 그중 '회상 Ⅰ'을 가장 좋아한다. 김태원 외에는 쓸 수 없는 곡"이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태원은 "1년 반 동안 노래가 안 써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순수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30년 내공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종서와 박완규의 레전드 무대를 비롯해 이들 보컬과 김동명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베이스의 서재혁은 "음원에 있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보컬들이 부르는 노래도 준비 중이고 팝송도 있다"고, 드럼의 채제민은 "아이돌 못지않은 연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람료 7만7천~11만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활 “30년 지나 모인 건 기적…록 명맥 잇는 거울되길”
-
- 입력 2016-07-06 18:25:53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멤버들이 다시 모인다는 게 한국의 척박한 록 음악계 현실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돼 록의 명맥을 잇는데 거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종서)
1985년 결성돼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록밴드 부활(김태원, 서재혁, 채제민, 김동명)과 김종서, 박완규 등 부활을 거친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5~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활 콘서트-프렌즈'를 앞두고 6일 오후 4시 영등포구 당산동 PTS 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부활은 고향 같은 곳으로 초대 보컬로 활동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함께 모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활을 30년 넘게 이끈 인물은 이 밴드의 모든 명곡을 탄생시킨 기타리스트 김태원이다.
김태원은 "밴드를 긴 시간 이어온 건 멤버들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들어주신 분들 덕"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부활의 메인 보컬이 10명이나 배출된 건 주변 환경이 그만큼 척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가 부활을 거친 10명의 보컬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악을 그만두기 전까지 리더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대 보컬로 활동 중인 김동명은 "선배들이 가르침을 주며 이끌어줘 지금은 음악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나무처럼 제자리에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활은 1986년 1집을 시작으로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생각이나' 등 숱한 히트곡을 낳았다.
부활의 5대 보컬로 활동한 박완규는 "부활 2집을 듣고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약 2년간 묻다가 나왔다"고 웃으며 "2집은 지금의 엑소도 비교가 될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잠식했다. 그중 '회상 Ⅰ'을 가장 좋아한다. 김태원 외에는 쓸 수 없는 곡"이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태원은 "1년 반 동안 노래가 안 써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순수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30년 내공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종서와 박완규의 레전드 무대를 비롯해 이들 보컬과 김동명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베이스의 서재혁은 "음원에 있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보컬들이 부르는 노래도 준비 중이고 팝송도 있다"고, 드럼의 채제민은 "아이돌 못지않은 연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람료 7만7천~11만원.
1985년 결성돼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록밴드 부활(김태원, 서재혁, 채제민, 김동명)과 김종서, 박완규 등 부활을 거친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5~1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활 콘서트-프렌즈'를 앞두고 6일 오후 4시 영등포구 당산동 PTS 연습실에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부활은 고향 같은 곳으로 초대 보컬로 활동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함께 모인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활을 30년 넘게 이끈 인물은 이 밴드의 모든 명곡을 탄생시킨 기타리스트 김태원이다.
김태원은 "밴드를 긴 시간 이어온 건 멤버들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들어주신 분들 덕"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부활의 메인 보컬이 10명이나 배출된 건 주변 환경이 그만큼 척박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가 부활을 거친 10명의 보컬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음악을 그만두기 전까지 리더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대 보컬로 활동 중인 김동명은 "선배들이 가르침을 주며 이끌어줘 지금은 음악적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며 "나무처럼 제자리에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활은 1986년 1집을 시작으로 '희야',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 '생각이나' 등 숱한 히트곡을 낳았다.
부활의 5대 보컬로 활동한 박완규는 "부활 2집을 듣고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약 2년간 묻다가 나왔다"고 웃으며 "2집은 지금의 엑소도 비교가 될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잠식했다. 그중 '회상 Ⅰ'을 가장 좋아한다. 김태원 외에는 쓸 수 없는 곡"이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김태원은 "1년 반 동안 노래가 안 써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순수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활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30년 내공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종서와 박완규의 레전드 무대를 비롯해 이들 보컬과 김동명의 협업 무대도 마련된다.
베이스의 서재혁은 "음원에 있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보컬들이 부르는 노래도 준비 중이고 팝송도 있다"고, 드럼의 채제민은 "아이돌 못지않은 연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람료 7만7천~11만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