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빈도·세기↑…해저단층 조사 시급

입력 2016.07.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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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5일) 지진이 난 울산 앞바다입니다.

바다 밑을 들여다보면 지각이 쪼개진 단층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규모 5.2의 지진이 났던 후포 단층이 멀지 않은 곳에 있고요.

이보다 가까운 곳에 울릉 단층이 뻗어있습니다.

또 일본 규슈 서쪽 해역으로부터 북동쪽으로는 길게 쓰시마-고토 단층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단층은 국내 단층들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큽니다.

아직 논란이 있지만 이번 지진은 쓰시마-고토 단층 주위에 늘어선 단층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한반도에 더 큰 지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쓰시마-고토 단층은 길이가 긴 활성 단층이기 때문에 에너지의 양도 많아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밑에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활성 단층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3년 서해에서 무려 53차례의 지진이 났는데 역시 해저 활성 단층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런 해저 단층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변형돼 더욱 위험하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서 지진이 나면 자칫 해안가 원전도 위협당할 수 있어, 해저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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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지진 빈도·세기↑…해저단층 조사 시급
    • 입력 2016-07-06 21:32:27
    사회
  어제(5일) 지진이 난 울산 앞바다입니다.

바다 밑을 들여다보면 지각이 쪼개진 단층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규모 5.2의 지진이 났던 후포 단층이 멀지 않은 곳에 있고요.

이보다 가까운 곳에 울릉 단층이 뻗어있습니다.

또 일본 규슈 서쪽 해역으로부터 북동쪽으로는 길게 쓰시마-고토 단층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단층은 국내 단층들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큽니다.

아직 논란이 있지만 이번 지진은 쓰시마-고토 단층 주위에 늘어선 단층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한반도에 더 큰 지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쓰시마-고토 단층은 길이가 긴 활성 단층이기 때문에 에너지의 양도 많아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밑에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활성 단층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013년 서해에서 무려 53차례의 지진이 났는데 역시 해저 활성 단층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런 해저 단층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변형돼 더욱 위험하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서 지진이 나면 자칫 해안가 원전도 위협당할 수 있어, 해저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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