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주식 대박 의혹’ 특임검사가 수사

<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특임검사제도는 검사의 중대한 범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제도입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투자 의혹을 밝힐 특임검사에 이금로 인천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사 비리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제가 도입된지 6년 만에 네번째로 임명되는 특임검삽니다.

<녹취> 이금로(진경준 의혹 특임검사) : "팩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불법이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그동안 수사 경과와 여론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임검사 임명으로 그동안 검사 한 명이 맡았던 수사에 특수부 부장검사와 5명의 검사가 투입됐습니다.

성과에 대한 압박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역대 특임검사 수사에서 수사 대상자들이 모두 구속 기소됐던 것도 이번 특임검사팀에는 부담입니다.

공소시효 논란 등 걸림돌이 많은 상황 속에 검찰이 특임검사 카드를 꺼내든 건 검찰을 둘러싼 여러 악재들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그동안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넥슨 김정주 회장의 소환 조사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수사 자료를 검토한 뒤 원점에서 다시 수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