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 힘과 높이 잡아라

⊙앵커: 오늘 경기의 관건은 이탈리아의 힘과 높이를 어떻게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리군단의 강한 수비와 공격력이 바로 여기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축구는 힘과 높이를 앞세운 파워축구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카데나치오라는 빗장수비의 핵 말디니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비진들의 거친 몸싸움과 최전방 공격수 비에리의 가공할 헤딩력, 그리고 이탈리아 공격과 수비의 시작인 미드필더진의 강한 압박에서 보듯 이탈리아 축구는 수비에서 공격까지, 그리고 이를 연결시켜 주는 미드필더진도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두 팀의 평균키와 체중 비교에서도 이탈리아는 우리보다 훨씬 앞섭니다.
이탈리아를 잡기 위해서는 힘과 높이의 예봉을 어떻게 꺾느냐가 관건인 셈입니다.
이 힘과 높이에는 스피드가 천적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빠른 발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상대팀을 압박하는 축구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입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상대팀이 공을 가졌을 때 이 공을 뺏으려고 함으로써 상대팀을 많이 뛰도록 그리고 수세적인 경기를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자: 결국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살린다면 이탈리아의 탄탄한 빗장도 충분히 부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