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이색적인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던 오랑우탄이 병에 걸려 죽자 사람과 똑같이 불교식 장례를 치러준 것입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죽은 오랑우탄에게 성수를 부어줍니다.
17살의 오랑우탄 마이크는 사람처럼 목걸이와 꽃으로 치장하고 잠든 듯 누워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온 이 오랑우탄은 사람들이 던져준 상한 음식을 먹는 바람에 구강포진에 걸려 며칠 전 그만 죽어버린 것입니다.
시신을 관에 넣어 옮기는 동안 마이크의 부인 주주와 새끼는 검은 상복을 입고 뒤를 따릅니다.
마지막 순서로 손님들이 경을 외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노라면 장례식장은 온통 숙연해집니다.
⊙나롱 오소트(사육사): 마이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제겐 아들과 같습니다.
⊙기자: 멸종위기의 오랑우탄 번식에 크게 기여한 마이크는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사람과 다름 없는 유명인사였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던 오랑우탄이 병에 걸려 죽자 사람과 똑같이 불교식 장례를 치러준 것입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죽은 오랑우탄에게 성수를 부어줍니다.
17살의 오랑우탄 마이크는 사람처럼 목걸이와 꽃으로 치장하고 잠든 듯 누워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온 이 오랑우탄은 사람들이 던져준 상한 음식을 먹는 바람에 구강포진에 걸려 며칠 전 그만 죽어버린 것입니다.
시신을 관에 넣어 옮기는 동안 마이크의 부인 주주와 새끼는 검은 상복을 입고 뒤를 따릅니다.
마지막 순서로 손님들이 경을 외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노라면 장례식장은 온통 숙연해집니다.
⊙나롱 오소트(사육사): 마이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제겐 아들과 같습니다.
⊙기자: 멸종위기의 오랑우탄 번식에 크게 기여한 마이크는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사람과 다름 없는 유명인사였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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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동물원 이색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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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6-18 06:00:00
⊙앵커: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이색적인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던 오랑우탄이 병에 걸려 죽자 사람과 똑같이 불교식 장례를 치러준 것입니다.
유성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수백 명의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죽은 오랑우탄에게 성수를 부어줍니다.
17살의 오랑우탄 마이크는 사람처럼 목걸이와 꽃으로 치장하고 잠든 듯 누워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온 이 오랑우탄은 사람들이 던져준 상한 음식을 먹는 바람에 구강포진에 걸려 며칠 전 그만 죽어버린 것입니다.
시신을 관에 넣어 옮기는 동안 마이크의 부인 주주와 새끼는 검은 상복을 입고 뒤를 따릅니다.
마지막 순서로 손님들이 경을 외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노라면 장례식장은 온통 숙연해집니다.
⊙나롱 오소트(사육사): 마이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제겐 아들과 같습니다.
⊙기자: 멸종위기의 오랑우탄 번식에 크게 기여한 마이크는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사람과 다름 없는 유명인사였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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