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9도 육박 폭염…사망자 속출

입력 2016.07.08 (06:10) 수정 2016.07.08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염이 강타한 일본에서는 열사병 증상 환자가 속출해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선로 안전에 비상이 걸려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이 4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 기온이 39도에 육박한 일본 중부 시즈오카 현.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시즈오카 주민 : "산으로 피서를 왔는데, 더운 것은 동네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도 지쳤습니다."

야마나시 현의 최고 기온은 38.8도를 기록했고, 도쿄 일부 지역도 37.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폭염에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와카야마 현에서는 공장 야외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 직원이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에히메 현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지역별로 수십 명씩 발생했습니다.

시마네 현과 히로시마 현을 잇는 철도 JR 산코센의 일부 구간에서는 선로 온도가 변형위험이 있는 57도까지 치솟아 4시간 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도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39도 육박 폭염…사망자 속출
    • 입력 2016-07-08 06:10:49
    • 수정2016-07-08 09:50: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염이 강타한 일본에서는 열사병 증상 환자가 속출해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선로 안전에 비상이 걸려 일부 구간의 철도 운행이 4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 기온이 39도에 육박한 일본 중부 시즈오카 현.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기록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시즈오카 주민 : "산으로 피서를 왔는데, 더운 것은 동네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도 지쳤습니다." 야마나시 현의 최고 기온은 38.8도를 기록했고, 도쿄 일부 지역도 37.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폭염에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와카야마 현에서는 공장 야외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남자 직원이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에히메 현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지역별로 수십 명씩 발생했습니다. 시마네 현과 히로시마 현을 잇는 철도 JR 산코센의 일부 구간에서는 선로 온도가 변형위험이 있는 57도까지 치솟아 4시간 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도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